중한 수교 20년 특별기획
우리기업 어디까지 왔나?(4)
한국심천사혈 산둥총대리 송윤옥 여사
건강치료법으로 2차 창업 개척
크리티나미용원을 운영하는 조선족 여성 기업인이 금년 3월초 한국의 유명한 건강치료항목인 심천사혈 산둥성총대리점까지 운영하면서 현대인들의 건강을 지키는데 톡톡히 한몫을 하고 있다.
크리티나(CHLITINA)는 대만 최고품질의 화장품 및 건강식품의 대명사로서 2002년도에 처음 대륙시장에 진출하였다. 상하이에 크리티나공장을 설립하고 체인점을 창립하였는데 현재 베이징, 광저우, 원저우, 푸저우, 칭다오 등 29개 성시에 무려 6000여 개이상의 체인점이 늘어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고향이 흑룡강성 오상인 송윤옥(43세) 원장은 2006년 10월에 크리티나와 체인점 대리계약을 체결. 칭다오 지아오저우시(胶州市) 경광상가 A동 10호에 2007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하였다.
크리티나에서는 여성고객들을 상대로 기초피부관리, 여드름피부집중관리, 아로마 맛사지, 화이트닝, 예민피부관리, 모공축소, 피부재생관리 등 피부관리서비스를 제공해주고 있다. 송윤옥원장의 탁월한 운영능력으로 미용원은 설립초기부터 고객들의 많은 각광을 받아왔는데 특히 당지 한국인들로부터 인기가 많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조선족들과 당지 한족고객들이 늘어나기 시작하였다. 길거리에 다니는 한국여성들의 얼굴이 젊어보이고 피부에 윤기가 돌아 수소문해보니 크리티나에서 미용을 받았다고 하기에 너도나도 찾아온 것이다. 현재 월 평균매출액이3만 위안 정도. 회원수는 100명 정도, 그중 30여 명이 정기적으로 피부관리를 받고 있다.
미용실을 운영하면서 송윤옥 여사는 2008년도에 우연히 한국에서 발간된 “심천사혈요법”책을 접하게 되었다. 호가 심천인 한국 박남희 선생이 저술한 이 책에는 인체 스스로 소멸시키지 못하는 어혈을 인위적, 강제로 빼주어(泻血) 피의 흐름을 잘 돌게 하여 인체의 본래 기능을 스스로 복원하게 해주는 의술이 적혀 있었다. 그 책에 반한 나머지 책에 있는 주소대로 인터넷 메일을 보냈다. 배울 의향이 있다는 메시지를 넣어 얼마 지나지 않아 한국에서 전화가 왔다. 서울 영등포 연수원에 와서 배워도 된다는 것이다.
그때로부터 송 원장은 매년 서너번씩 한국에 가서 스승을 모시고 심천사혈법을 익혔다. 한번 가면 일주일 정도 집중해서 허심히 배웠다. 2009년 여름쯤 되니 어느 순간 “아, 바로 이것이구나” 하는 것이 머리에 와닿았다. 침과 부황기로 주 치료를 진행하는데 이론학습과 임상검증을 거쳐 이미 기초수료증에서 초급수료증까지 따냈다. 금년 6월에는 중급시험(강사자격)까지 보게 된다.
송 원장은 우선 가장 친한 가족들부터 치료해주기로 마음먹었다. 친정어머니가20여 년간 고혈압약을 드시고 일년에 한두번 입원할 정도로 몸이 안좋았다. 그는 친정어머니를 상대로 임상치료를 하기 시작하였다. 기적이라고 할가. 치료를 받기 시작한 어머니가3년동안 약 한번 드시지 않고 건강했다. 송 원장의 남편도 전에는 몸이 좋지 않아 감기에 걸려도 링게르 주사를 맞는 약골이었다. 함께 치료를 받은 남편의 몸에도 믿기지 않는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며칠이 멀다하게 몸타발을 하던 남편이 현재는 아무 약도 먹지 않고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특히 과음한 이튿날에는 무조건 링게르 주사를 맞던 체질이었는데 지금은 아무탈없이 견뎌낸다는 것이다. 대학에 다니는 딸애도 원래는 심한 비만이었는데 심천사혈요법을 8번 받아보고 8키로 감비를 하였다. 연대 남산대학에 다니는 딸애가 새학기에 등교하니 동창들이 잘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날씬해졌다.
“어, 그렇게 신기해?” 이렇게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여 친척, 친구들이 하나둘씩 찾아오기 사작하였다. 지아오저우는 물론 청양, 칭다오시에서도 많은 고객들이 찾아오기 시작하였다. 하도 많은 고객들이 찾아오니 할수 없이 예약제를 실시하여 선착순으로 치료를 해주고 있다.
허나 청양 등 외지에서 지아오저우까지 한시간정도의 거리가 있는지라 찾아오는이들이 많은 불편을 느끼고 있었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한 송윤옥 원장은 올 3월초부터 청양구 와리촌 “초원의 집” 울안에 새롭게 심천사혈 산둥총대리점 및 진료소를 오픈하여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심천사혈법은 사혈요법이다. 우리 인체구조는 나이가 들면서 노화가 오고 기능이 떨어지고 질병이 온다. 이 모든 것은 주로 나이가 들수록 많아지는 어혈이 혈관을 막아 피가 못 돌아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어혈이 어느 혈관을 막으면 어느 기관에 이상이 와서 배가 아프고 머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리는 등 병세가 나타나게 된다. 인체에 최고 약점은 나이가 들수록 많아지는 어혈을 인체 스스로 제거할 능력이 없기에 나이가 들수록 혈관이 막히고 기능이 떨어지고 질병이 찾아오는 것이다. 심천사혈법은 어혈을 인위적으로 빼주어 기와 피의 흐름을 잘 돌게 해서 자생능력을 복원해주는 것이다.
송윤옥 여사는 심천사혈법을 접하고 나서 인체의 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더욱 절실히 알게 되었다면서 만약 한 가정에 한명씩 심현사혈요법을 할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온 가족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앞으로 강사자격증까지 따낸 다음 중국에서 중국인들을 상대로 학생들을 배양할 예정이라고 했다. “자신의 건강은 자신이 지켜라”는 심혈사혈법의 취지를 몸으로 실현하는 것이다.
박영만 기자
12.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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