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평민화가 꿈인 리영실씨의 창업이야기
20여년 노하우로 복장업계에서 두각을
복장가계와 복장업체가 대거 집중된 칭다오에 자기가 직접 디자인한 복장으로 대기업의 틈새를 파고드는 여성이 있어 화제다.
연길태생인 리영실(1967년생)씨는 복장재단에 소문 높은 어머니를 따라 어려서부터 재봉기술을 배웠고 21세 때에는 연길시 번화가에서 직접 복장점을 차리기도 했다.
3년동안 복장점을 운영하면서 부동한 체형의 손님들을 맞아 많은 경험을 싾았던 리영실은 싸이판 노무길을 선택,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복장업에 대한 사랑은 해외에서도 인정받아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반장으로부터 관리직에까지 오를 수 있었다.
해외에서의 10여년간의 복장사 생활을 접고 귀국한 리영실씨는 2007년에 칭다오에 진출하여 일본수출을 위주로 하는 한국복장회사의 관리직에 취직, 제품질과 생산공예에 대한 관리를 맡아 인정을 받았다. 회사가 외국으로 이전해가면서 같이 갈 것을 제의받았으나 그녀는 거절하고 세계적인 성망을 갖고 있는 칭다오풍인복장유한회사의 샘풀개발실에 취직,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복장디자인에 천부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기가 쓰고 싶은 원단을 마음대로 선택해 자기만의 브랜드를 개발하는 것이 꿈이었던 리영실씨는 지난해 9월 칭다오국제공예품성에 자체의 복장가게를 정식으로 오픈했다.
고객별 체형에 맞는 맞춤형복장은 인츰 고객들의 인정을 받았다.
청양구 모레스토랑의 사장은 종업원들의 통일복장설계와 생산을 위탁, 리영실씨는 섬세하면서도 세련된 체형미가 풍기는 단아한 복장으로 사장의 마음을 움직였다.
눈에 드는 종업원복장이 없어 항상 스트레스를 받았던 사장은 종업원들의 통일복장을 맡긴 건 물론 자기의 양복을 네벌이나 주문하였다.
대기업에서 생산되는 동류제품들이 싼 가격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면 리영실씨는 디자인과 봉제기술로 승부를 걸었다.
그가 직접 디자인하고 만들어낸 코드, 원피스, 블라우스, 스카트, 쟈켓 등은 임의대로 원단을 선택하여 만들었기에 고객들의 환영을 받았고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그녀의 꿈은 브랜드평민화이다.
자기 이름의 영문 첫 자모를 따 만든 ‘YS’라는 이름으로 상표등록을 추진중인 리영실은
“해외에서 보고 들은 경험과 국내 복장업에서 체험했던 것을 이용해 자기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대기업에 도전하겠다”고 당차게 밝혔다.
허강일 기자
날짜 : 2013-04-1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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