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09년 08월 14일
기업은행 연대지점, 중국 현지 법인은행 분행으로 전환
기업금융의 한류를 만들어 나간다
권순목 분행장 인터뷰
한국내 기업금융시장의 최강은행으로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계속하고 있는 기업은행이 해외 사업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고객 상황에 맞추어 최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지난 6월22일 기업은행은 세계 4대 경제대국이며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자 수출상대국 및 투자대상국으로 성장한 중국에 천진, 청도, 심양, 연대, 소주 등 5개 지점과 법인은행 본부(천진 소재)를 거느린 현지법인인 기업은행(중국)유한공사를 설립했다. 따라서 기업은행 연대분행도 4분기부터 중국기업에 대하여 인민페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기자는 작년 11월 새로 취임한 기업은행 연대분행의 권순목분행장을 찾아 향후 기업은행의 연대지역에서의 발전구상을 살펴보았다.
연대지역 현황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연대시는 한국의 주요 투자국이며 매년 한국의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연대에 투자한 한국기업은 3천개를 초과하였으며 현재도 두산, LG,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및 그들의 협력업체인 중소기업도 연대에서 좋은 평가와 이익을 내고 있다.
연대지역 외국계은행 제1호인 기업은행 연대분행은 2006년 8월1일 개점을 하였으며 현재 외화(USD)업무 일체(외자기업 및 외국인 거래 가능), 예금(보통예금, 정기예금), 자본금계좌 및 결산계좌 개설과 대출(인민폐위탁대출 취급 가능), 수출입업무, 당타발송금 등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직원3명을 포함한 19명의 직원이 있는 기업은행 연대분행은 2007년 중국진출 한국계은행 최초로 금융한류설명회를 개최하였으며 개점1주년과 2주년을 맞이하여 선후로 기업설명회 및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향후 중국기업에 실시하게 될 인민페 업무 및 영업환경을 살펴본다면?
이번 현지법인 설립으로 기존에 인민폐업무가 가능하던 천진, 청도지점 이외에 심양, 연대, 소주 지점이 기업고객에 대해 외화는 물론 인민폐에 대한 예 렝兮? 대출, 어음할인, 기업간협력대출, 인터넷뱅킹 등 한국과 같은 수준의 다양한 형태의 금융서비스를 보다 가까운 이곳 중국에서 5백개 이상의 기업고객에게 동시에 제공하게 되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기존의 외국인, 외국기업외에 중국기업도 거래대상에 포함되며 향후 취급업무를 살펴보면 달러예금(자본금계좌 및 결산계좌 개설, 환전업무), 인민폐 및 외화대출(운전자금, 건물신ㆍ증축자금, 기계설비자금, 무역금융),외환(수출 및 수입업무), 송금(수입결제대금송금, 유학생학자금송금), 환전업무와 기타 중국현지투자자문 등 종합컨설팅업무를 진행하게 된다. 현지법인 설립 초기인 금년도는 어느 해보다 영업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내외 금융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외자은행의 경우 중국계은행의 보수적인 자금운용으로 자금 조달에 상당한 애로를 겪고 있으며 은행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실물경기의 침체에 따른 매출 부진과 이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매우 어려운 한 해를 보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중국정부가 경제성장률 8% 달성을 위해서 투자 촉진, 내수 소비 진작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고 최근 들어 수출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인민폐대출이 전년 동기 대비 6배에 달하는 등 경기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어 그나마 다행으로 여겨진다.
고객관리 및 향후 전망은?
현지법인은 이러한 영업환경하에서 올 한해 더욱 철저한 상시 리스크관리시스템을 통해 부실을 예방하고 예 렝兮?상품을 개발하여 안정적인 수신기반을 구축하고 예금 유치 및 설립자본금을 최대한 이용하여 일시적인 자금 부족을 겪고 있는 거래 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또한 신규 우량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함으로써 미래 고객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며 현지법인 설립과 동시에 인터넷뱅킹서비스를 금년 하반기부터 개인고객에 대한 소매금융을 시작하고 내년에는 직불카드, 신용카드 업무를 실시하는 등 현지화 영업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뿐만 아니라 중국계은행과의 다양한 전략적 업무 제휴로 영업망을 확대해나가 2013년에는 14개 분행과 26개 지행 등 총 40개 점포를 가진 현지 정착에 성공한 중국내 한국리딩뱅크로 거듭날 계획이다.
연대시의 정책방향과 세제지원 등이 뒤따라준다면 연대시에서 중점적으로 발전 추진하고 있는 기계제조, 전자정보, 석유화공, 물류관련 한국기업들이 연대시로 진출할 것으로 분석되며 현지법인은 중국에 진출한 기업체들에 투자초기부터 보다 편리하고 질 높은 최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성공날개를 달아주는 은행', '중국내 최고의 한국리딩뱅크'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로 임하고 있다. 또한 비올 때 우산을 빼앗지 않고 고객의 아픈 곳을 먼저 알아내어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방함으로써 기업주치의로서의 사명을 다하여 기업금융의 한류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각오다. / 박영철 특약기자
Email: Piao3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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