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한국이민재단 김도균 이사장 일행이 안창호 부총재의 안내로 연변커시안 홍삼액 생산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한국이민재단, 연변과 손잡는다
연변가무단·연변대학·월드옥타·
커시안연변공장 등 광범한 접촉
한국이민재단 김도균 이사장을 비롯한 대표단이 11월 8일부터 12일까지 연변지역을 방문하여 공동발전의 길을 모색했다.
8일 오후 한국이민재단 김도균 이사장의 인솔하에 김태수 사무총장, 임영택 사무국장, 신애란 과장, 충초사랑(주) 김정민 이사 등 방문단 일행은 중국 커시안그룹 안창호 부총재의 안내로 연변가무단을 찾았다. 연변가무단 김휘 단장이 이들을 반갑게 맞아주었다.
김도균 이사장은 자신이 2009년 당시 칭다오 한국총영사관 영사 재직 시절 연변가무단의 <천년아리랑> 칭다오공연을 유치한 사실을 회억하면서 민족 음악과 예술을 73년 간 지켜오고 있는 연변가무단에 경의를 표시했다.
2004년에 설립된 한국이민재단은 법무부에 의해 설립 허가된 비영리 법인으로서 출입국. 외국인 정책본부 및 소속기관의 행정지원, 재한 외국인(유학생 포함) 및 귀화자와 그 자녀의 한국사회 적응 지원, 이민다문화 행정 및 국제교류 지원 등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김도균 이사장은 법무부 출입국 관리직 출신으로서 주칭다오 한국영사관, 주베이징 한국대사관에서 수년간 영사로 근무하면서 H-2 비자와 F-4 비자를 기획 실행하여 중국 조선족 동포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기도 하였다. 법무부내에서 ‘중국통’으로도 불리는 김 이사장은 제주출입국 외국인청장을 끝으로 공무원직을 명예퇴직하고 2019년 3월부터 한국이민재단 제11대 이사장으로 취임하였다.
중국과의 이러한 소중한 인연으로 인해 김도균 이사장은 이번에 문화, 예술, 교육, 경제 등 분야에서 연변과 이민재단간의 사업 합작, 공동 발전의 길을 모색하기 위하여 연변을 방문하게 된 것이다.
김 이사장은 김휘 단장과 연변가무단 절목의 한국 방문 공연 등에 대해 심층 대화를 나누었다.
연후 김휘 단장과 함순녀 부단장의 안내로 현재 연변가무단에서 준비하고 있는 북춤 공연을 감상하였다. 무대 위에서 무자들이 펼치는 현란한 춤사위는 한국방문자들에게 또 한번 진한 감동을 주었다.
연변가무단 방문을 마친 일행은 올해 설립 70주년을 맞은 조선족의 자랑인 연변대학을 방문하고 김웅 교장과 친선대화를 나누었다.
1949년에 설립된 연변대학은 지금까지 21만명 졸업생을 배출하였으며 연변지역 관리일군의 80% 이상, 기초교육 종사자 교사진의 80% 이상, 전국 한국어학과 교사의 80% 이상을 배출한 굴지의 민족대학이다.
연변대학은 현재 한국내 87개 대학과 우호관계를 맺고 있으며, 160여명 학생이 한국유학을 하고 있다.
김도균 이사장은 한국내 유학하고 있는 연변대 출신 조선족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주는 등 이민재단과 연변대학간의 협력방안에 대해 상세히 논의하였다.
9일 오전 이민재단 일행은 중국 커시안그룹 연변공장을 견학하였다. 안창호 부총재의 안내로 연변커시안생물과학기술유한회사 인삼액기스 생산공장라인을 둘러보았다. 이어 개발구에 새로 오픈한 커시안의료기기 생산공장을 참관하였다.
박걸 회장이 인솔하는 커시안그룹은 베이징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건강에 좋은 온열침대 등 계렬제품 생산 판매로 업계내에서 인정받는 굴지의 기업이다.
박걸 회장은 사업이 성공한 후에 고향을 잊지 않고 연길에 수억원을 투자하여 커시안생물과학기술회사를 설립하고 ‘장삼원(长森源)’브랜드의 홍삼액 계렬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동시에 거금을 내여 중앙민족대학에 ‘박걸장학금’, 연변대학에 ‘박걸교육발전기금’을 설립했다.
한국이민재단 김도균 이사장은 박걸 회장과의 오래된 인연을 회억하면서 이렇게 우수한 조선족기업가와 손잡고 공동발전해나갈 여러가지 합작방안에 대해 김인국 공장장 등 커시안연변공장측 대표들과 진지한 논의를 하였다.
이날 오후 이민재단 일행은 연길 국제호텔 4층에서 진행된 <4차 산업혁멱시대를 위한 동북아의 협력과 문화교류>세미나에 참석하였다. 한국민화협 정책위원회와 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최한 이번 학술회의에 이민재단에서는 후원자의 신분으로 참석하여 동북아평화교류와 발전에 적극 기여하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저녁에는 월드옥타(세계한인무역협회) 연길지회에서 주최한 환영만찬에 참석하였다.
월드옥타 연길지회 남용수 회장, 조글로 김삼 대표, 김일 임근영 수석부회장, 김홍일 부이사장(연변옥타상무유한회사 법인대표), 이레원식품 최한 사장 등 연변월드옥타 회장단 임원들이 참석하였다.
남용수 회장은 비자 담당 영사로 근무하면서 조선족들에게 많은 혜택을 베푼 김도균 이사장이 이민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연변을 방문한데 대해 환영을 표시하면서 월드옥타의 모든 기업자원을 동원하여 이민재단과의 합작을 추진하겠다고 표시했다.
김도균 이사장은 이민재단이 현재 갖고 있는 여러가지 우세를 살려 연변기업 제품들의 한국내 판매 등에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연변이레원식품 최한 사장이 생산하고 있는 사과고추장의 한국내 판매 등에 대해 진지한 논의가 있었다.
한국이민재단 연변방문단 일행은 10일과 11일에는 백두산 등정과 연변 지역 기업 탐방 등 행사를 이어갔다.
김도균 이사장은 12일 귀국길에 오르면서 이번 연변 방문이 너무 인상 깊고 만족스럽다면서 문화, 예술, 교육, 기업 등 분야의 협력이 알차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 박영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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