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고 즐거운 교육을 실천하는 칭다오서원장학교
현지 중,고등학교에서 빛을 내는 졸업생들

칭다오서원장조선족학교(교장 김장웅)에서 수송한 졸업생들이 칭다오시 각 중, 고등학교에서 학년의 앞자리를 차지하는 사례가 지난해에 비해 계속 늘고 있어 현지학교와 학부모들의 칭찬과 주목을 받고 있다.

 

칭다오서원장학교(2006년 개교) 매년 졸업생수는 적을 때는 10여 명, 많을 때는 30여 명밖에 안되지만 한족중학교에 진학후 학급에서 앞자리를 차지하는 비율은 놀라운 수치에 달한다.

 

최근 서원장학교에서 입수한 소식에 의하면 2015년도 졸업생 남강걸, 조억천 학생은 지모 18중과 청양실험2중에서, 김대철 학생과 이창용 학생은 청양4중과 통제중학교에서 각기 학급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2015년도 졸업생 이성현 학생은 지모 28중 1학기 시험에서 학급성적1등, 학년 1400명 학생중 9등을 차지하는 우수한 성적을 따냈다. 

 

2014년도 졸업생 이소영은 청양실험2중 지난번 기중시험에서 학급성적 1등, 그중 수학 1등, 영어, 어문, 지리 각각 2등의 성적을 따안았고, 최명학 학생은  청양 2중 학년조 1등을 따내기도 있다. 2013년 졸업생 강소군과 안택진은 청양실험2중에서 평소 성적이 계속 우수하여 直升生(고등학교 올라가는 시험을 보지 않고 고급 고등학교에 바로 입학)이 되었다. 2011년 졸업생 조약스와 이은혜는 지모 1중 학급에서 앞자리를 다투고 있고 김청수는 미국 의학원에 유학중에 있으며 2008년 졸업생 이성권은 639점의 우수한 성적으로 서남재경대학에 입학했다. 이외에도 서원장학교에서 창의력과 재능을 갖춘 우수생들이 타 중학교에서 빛을 내는 실례가 부지기수라고 한다. 

 

서원장학교 특색교육에 대해 더 깊이 요해하기 위해 기자가 서원장학교를 찾아갔을 때 마침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즐겁게 춤을 추고 있었으며 춤이 끝난 후에는 집체로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하며 배꼽인사를 하는 것이었다. 업간체조 대신 춤을 추고 인사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아이들이 즐거운 학교, 인성 교육을 중시하는 학교라는 느낌을 한층 더해주었다. 학교 1층에서 3층까지의 계단마다에 붙어 있는 ‘선생님을 존경하고 웃어른을 존경합니다’, ‘우리말과 우리글을 사랑합니다”’, ‘좋은 책과 더불어 세상을 배워요’ '계단안전, 매일매일' 등 스티커가 양쪽 계단에 총 56개가 붙어있었는데 아이들이 매일 눈으로 익히고 가슴으로 새기게 하려는 것 같았다.

 

“서원장조선족학교 졸업생들이 중등학교에 가서도 실력이 있는 아이, 학급의 천재로 불리울 정도로 우수한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기자의 물음에  김교장은 “세살때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듯이 열살 전후에 들인 공부습관은 대학입시까지 이어집니다. 바른 인성에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로 자라게 하려면 결정적인 초등학교시절부터 건강한 생활환경, 집중력, 기초적인 공부습관만 있으면 명문대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하루아침에 달라지지 않습니다. 아이 스스로의 노력, 교사의 인내심과 책임감, 학부모들의 정성과 사랑 등이 동시에 작용해야만 효과를 봅니다.”면서 “교육의 목적은 아이를 진정 행복하게 키우는 것입니다. 행복한 선생님이 행복한 교실을 만드는 것처럼 아이들이 행복하고 즐거워야 올바르게 커 갈 수있습니다. 때문에 아이들이 행복하게 배울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덧붙혔다. 

 

‘행복한 교육, 즐거운 교육’을 학교의 교육이념으로 하고 있는 칭다오서원장조선족학교는 건축면적이 4400여 제곱미터, 현재 소학생 200여 명, 유치원생 270여 명, 교직원 48명이 있다. 

 

서원장학교는 연변교재와 칭다오시 통일교재를 병용하여 1학년부터 우리말과 글을 사랑하게 하고 표달력과 글쓰기에 심혈을 기울여 한,중,영 3중언어 우세를 살린다.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국제교류 학습과 매달 책가방이 없는 날에 진행되는 체험학습 그리고 “어린이 날” 맞이 가족과 함께하는 초록운동회, 꿈나무 예술제, 그림그리기대회 등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세계화를 향한 큰 꿈을 심어주고 많은 지식을 가진 어린이보다 따뜻한 마음과 아름다운 품성을 지닌 어린이로 자라나도록 돕고 있다.   

 

교사들은 매주 금요일 정기회의를 소집하고 매월 진행되는 학생들의 평가검사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바로 잡는다. 또한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학생들에게 학과별 개별지도를 하고 집중 훈련시킨다. 학기말에는 칭다오시 이창구 통일시험지로 평가를 진행하여 현지초등학교 수준에 눈높이를 맞춘다. 또한 기초능력 배양과, 기본생활 습관을 형성하는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어 효도상, 언어상, 예절상, 우의상, 정직상 등 10가지 상을 시상하는데 맨 마지막 상이 학습상이다. 눈앞의 성적보다는 올바른 생각을 갖고 자신의 꿈을 가꾸며 행복하게 배울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이다.

 

칭다오서원장학교 교사들은 다년간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어린이 한사람한사람이 세상을 배워가는 첫 교육에서 아이들에게 큰 꿈을 심어주고, 천갈래 만갈래 길에서 학생 모두가 빛나는 별이 되도록 정성을 다하고 있다.

 


특약기자 이계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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