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국제물류- 칭다오물류업계의 선두주자

세부가 승패를 결정한다

칭다오한성국제물류 임경일 사장 인터뷰

 

 

 

칭다오물류업계에서 한성국제물류(韩星国际物流)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별반 없다. 2003년도부터 지금까지 16년 간 성장일로를 달려온 한성국제물류회사 임경일 사장(53세)을 만나 그 비결을 알아보았다. 

고향이 길림성 교하인 임경일 사장은 교하조선족중학교를 졸업하고 칭다오시에 진출하여 한중물류회사에 몸담고 여러가지 전문지식을 습득하였다. 

그러다가 2003년에 홀로서기에 도전, 칭다오 시남구 중산로 부근의 산둥대외무역청사(山东外运大厦) 내에 물류사무실을 차렸다. 업무확장에 힘입어 한성국제물류는 현재 시남구 홍콩로의 세계무역센타(世贸中心)에 본부를 두고 청양구 홀리데인호텔 오피스텔 10층에 공항사무소를 설립하였다. 

화물을 화주로부터 받아 원하는 지점까지 운송해주는 택배, 운송, 통관 등의 업무를 종합적으로 서비스하는 업체가 물류회사다. 운송은 운수회사, 통관은 통관사가 하지만 운송에 관련 제반 업무를 화주를 대신해 처리하는 업무를 포워딩이라고 한다. 

당사는 풍부한 전문지식과 수출입분야에서 다년간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해상수출입, 항공수출입, 국제특송, 통관, 보세창고, 국내운송, 포장, 면세업무대행, 회사무역대행, 무역회사 운영에 이르기까지 고객만족을 우선으로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성국제물류회사에는 자체 관세사가 있어 기업들의 통관, 선사부킹 업무를 대행해주고 있으며 동시에 회사 소속 화물차 2대를 운영하고 있다. 이외 각 기업들의 면세수책대행을 도맡아 신고, 말소 대행을 해주고 있다. 

한성국제물류는 설립해서부터 지금까지 칭다오 유양전자, 부원전자, 삼영전자 등 몇십개 한국업체들의 국제물류운송대행을 맡고 있는데 영업액이 수천만위안에 달하고 있다.

 회사의 성장비결에 대해 임경일 사장은 세부를 중시한데 있다고 강조했다. 

 우선 대응이 빨라야 한다.

 화물이 통관 및 운송 중에 발생되는 업무를 담당직원이 제때에 감독하고 회보하여 수시로 동향파악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동시에 이러한 화물의 이동상황을 화주인 한국업체에 알려 회사의 업무담당과 실시간 교류가 이루어져야 한다. 혹시 문제가 생겨도 합심하여 적기에 대응하면 화주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관리상 불찰로 인하여 생긴 손실에 대해서는 과감히 승인하고 배상해줄 것은 확실하게 배상해주어야 한다고 했다. 

다음으로 거래업체 담당자들과 인간적으로 가까워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이란 회사업무 외에도 여러가지 어려움을 당할 수 있는데 이런 기회에 보살펴주면서 감정교류를 해야 한다. 이러한 교류가 오래 가면 결국에는 서로 간에 마음이 통하여 한번 사귄 고객은 영원한 고객으로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임경일 사장은 평소에 시간만 나면 수십개 고객사를 순회방문 다닌다고 한다.

 세번째 비결은 회사업무 세분화관리와 직원교육이다. 

 현재 한성국제물류 청양지사에는 사무실이 세칸 있다. 그중 한칸이 직원교육 전용사무실이다. 이곳에서는 변화발전하는 형세에 따른 물류지식 보급, 업무보고 및 총화 등에 대한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회사 모든 직원들은 업무 안내서를 한부씩 갖고 있다. 화주 회사로부터의 업무 수주를 시작으로 서류작성, 운송차 배송, 통관 등에 관련된 상세한 업무안내가 세세히 적혀있는데 이 업무를 완성하면 점수를 매긴다. 제대로 완성 못하면 감점을 당한다. 지어 이 회사 화물운송차 기사도 점수제로 봉급을 받고 있다. 기사가 업무대기시간 중에 회사를 위하여 어항을 청소하여도 가점이 된다. 

이렇게 4000위안 선에서 1만여 위안까지 기본봉급과 성과급을 도입하여 능력 있고 노력하는 직원들이 봉급을 더 많이 가져가게끔 제도화, 명문화했다. 

 이런 회사의 규장제도들은 임경일 사장이 일년에 몇만위안씩 학비를 내면서 전문 학습반에 가서 배워와 회사의 실정에 결부시켜 제정한 것들인데 매년마다 형세 변화에 따라 업그레이드시키고 있다. 

 세부를 중시하는 원인에 대한 임경일 사장의 설명이 인상 깊었다. 

 “천리방뚝도 개미구멍으로부터 무너진다고 합니다. 한명의 업무담당 직원이 세부를 중시하지 않음으로 인해 업무 중에 고객의 불만을 사게 되고 손해를 끼치게 되면 결국에는 그 고객이 점점 등을 돌리게 되지요. 고객이 한두명 빠져나가기 시작하면 결국에는 회사가 위태롭게 됩니다.”

대내외 여건으로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국제물류 업무량이 제반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다. 임경일 사장은 이런 때일수록 세부관리를 더욱 강화하여 관리 속에서 효익을 창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임경일 사장은 세부관리는 오늘도 이어지고 있다. 

  / 박영만 기자

 

 

사진설명: 임경일 사장이 업무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