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07년 07월 15일
▶현재 9명 학생 중학부 1학년 입학키로
▶2~3학년 교학, 양주 제1중학교와 제휴
청도벽산조선족소학교 종업식에서 교가를 열창하고 있는 학생들, 그들에 대한 관심은 곧 민족의 희망을 가꾸어 가는 힘으로 된다.
청도벽산조선족학교(교장 김철준)가 9년제 의무교육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전기 작업으로 오는 9월, 새학기부터 중학부 1학년을 설치하게 된다. 지난 8일 벽산조선족소학교는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종업식 겸 중학부 설립 기념행사를 가지고 중학부 운영에 관한 내용을 공개했다.
동북3성을 제외한 연해도시 조선족학교 중 최초로 개설 되는 청도벽산조선족학교 중학부는 앞으로 재청도 조선족자녀들이 우리말 교육을 지속적으로 배워 갈수 있는데 금싸락 같은 기회를 마련해 줄 것으로 보인다.
학교측에서 요해한데 의하면 올해 중학부 1학년 입학생은 기존 벽산소학교 6학년 졸업생 8명에 자발적으로 신청한 학생 1명까지 도합 9명이다. 비록 학생수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벽산소학교 6학년 졸업생 15명 중 반수를 차지하는 8명이 중학부에 승학됐다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벽산조선족학교 교학수준에 대한 학부모들의 인정과 지지가 따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수 있다.
학교측은 신설 중학부의 교수질 향상과 정규시스템 구축을 위해 2~3학년 교수과정을 강소성 양주(揚周)시제1중학교와 제휴해 추진하는 방법을 취할 의향을 밝혔다. 이 방안이 구체화되면 앞으로 중학부 2~3학년 학생들은 중국에서 교학수준이 뛰어난 양주시제1중학교에서 파견한 교사진의 지도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김철준 교장은 "비록 중학부 교수과정이 양주시제1중학교와 제휴 되지만 우리민족 언어교육을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니다"며 "학교측은 지속적으로 우리민족 언어과목을 설치하고 활성화 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밝혔다.
이번 중학부 제휴 대상인 양주시제1중학교는 1952년에 설립되어 현재까지 5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명문중학교로 국가교육기관에서 발급한 우수학교영예를 시종 따내고 있다. 지난해도 이 학교는 전국 사덕건설선진단체 영예를 따냈다.
중학부 설치와 함께 벽산조선족학교 소학부 학생원천도 올해 들어 크게 확충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철준 교장에 따르면 올해 소학부 1학년은 본교 부설유치원 졸업생 33명에 자발적으로 학교 입학을 신청한 학생 14명, 기타 유치원에서 추천된 학생들로 구성될 것이며 아직 확실한 인원수는 체크하기 어려우나 두 개반을 설치해야 된다는 것은 지정된 사실이라고 밝혔다.
학생수 증가 원인에 대해 학교측은 재청도 조선족인구가 지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객관적인 학생모집 환경이 이루어 졌고 다른 한편으로 현지 조선족사회와 한국정부 관계부서들의 관심과 지지가 추진력으로 작용했다는 점, 그리고 학교 이사회(이사장 최연옥)에서 거금을 투입해 교수질을 향상시키고 교학시설을 개선시킨 것도 학부모들의 인정으로 이어져 학생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학교측은 새학기 소학부 1학년의 우리말 교학을 기존의 '조선어문'에서 '한국어'에 가까운 교육으로 전환하는 개혁을 실시할 방침이다. 원인은 장래 학생들이 접하게 될 언어 환경이 기존의 '조선어문'보다는 '한국어'가 더 빈번할 것이라는 판단에서 이다. 교수진은 현재 전국적으로 우리민족 언어학과를 설치한 66개 대학교 중 '조선어문' 교육을 진행하는 대학교가 연변대학과 중앙민족대학 2개소 뿐이라는 것을 예로 들면서 '한국어'교육의 추세를 따르기 위해서는 '한국어'식 교육을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으고 있다.
새학기 소학부 1학년생들의 한국어교재와 참고서적은 전부 한국 교육인적자원부 산하의 국제교육진흥원에서 지원하게 된다.
/이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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