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 조선족 여성들의 이미지 향상에 한몫

 

애심여성포럼운영위원회가 주관하고 칭다오조선족여성협회에서 주최한 ‘애심여성포럼’제 4회 워크숍(칭다오) 및 제3회차세대리더양성프로그램이  지난 10월26일부터28일까지  칭다오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개막식에 앞서 베이징, 선전, 칭다오 등 지역의30여명의 차세대 참석자들과  베이징애심네트워크 이란 회장, 코윈 제5기 중국지역 담당관 유영옥 여사, 칭다오조선족여성협회 김옥 회장이 차세대 환영식을 가졌다. 유영옥 담당관 소개에 따르면 동포사회를 이끌어갈 여성리더후계자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차세대리더양성프로그램은 애심여성포럼에서 기성세대리더 워크숍과 함께 2010년부터 해마다 1회 개최하는 정기프로그램이다. 베이징에서 2회를 걸쳐 차세대여성리더양성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차세들간에 교류가 활성화되어가고 있고 기성세대를 이어 민족문화를 전승 발전시키는데 앞장서고 있으며 다양한 정보 교류를 통해 서로가 도움을 주고 받으며 민족사회에 헌신하고 봉사하며 지역사회를 섬기는 아름다운 차세대로 성장하고 있다.
유영옥 담당관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에서 다양한 분야에 성공한 기성세대로부터 성공경험을 전수받고 멘토링을 통해 인생의 선배로부터 풍부한 지혜를 얻어 ‘경영자질과 자신감을 겸비한 차세대 여성리더로 성장’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 바란다고 기대했다.
10월26일 저녁5시반 청양구 복성호텔에서 진행된 개막식에는 본 포럼의 발원지인 베이징애심여성네트워크, 선전, 연변, 상하이, 창춘, 선양, 다롄, 하얼빈, 옌타이, 칭다오 등 지역의 여성협회 단체장 및 회원대표, 그리고 주칭다오한국총영사관 김창남 영사, 재칭다오한인회, 박약회 칭다오지회, 민주평화통일 칭다오협의회, 세계한인무역협회 칭다오지회, 한국 고양시 여성기업중제인협의회 김광선 회장, 재중국한국공예품협회, 민주평화통일 칭다오협의회,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김창호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   칭다오조선족노인협회, 칭다오조선족골프협회, 칭다오과학문화인협회, 칭다오향우연합회, 연해조선족문인회, 조선족교사친목회, 황실공예품, 금몽원웨딩샵, 한중최고경영자과정 총동문회, 신미각, 백두산조선족양노원, 성문그룹 등 한겨레 단체 대표와 관계자 250여명이 참가했다.
세계한민족여성재단 운영이사이며 본 포럼의 명예의장인 이란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선 애심포럼에 대한 소개했다.
‘애심여성포럼’은 2008년 12월,  조선족 엘리트들의 리더 의식과 사명감을 높이고 지역사이 , 세대사이, 단체사이의 네트워크저변을 확대하여 민족 정체성을 공유하고 민족문화전승발전의 인적기반을 확대하며 우리 민족의 긍정적인 이미지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베이징애심여성네트워크가 발기한 것이다.
애심포럼은 산재지역의 여성단체리더들의 사명감과 민족문화를 지켜가려는 자각성을 깨우쳐주고 가정에서와 사회에서 동포여성들의 힘을 모아 민족 문화와 전통을 지키는 대안을 마련해보려고 이에 뜻을 같이 하는 전국 조선족민간단체의 여성리더들과 엘리트들을 초청해 시작했다. 3년간의 운영을 통해 ‘애심여성포럼’은 명실공히 조선족여성리더들의  만남의 장, 교류의 장, 배움의 장으로 되었으며 조선족 여성민간단체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주칭다오한국총영사관 김창남 영사는 축사에서 현재의 지구촌은 여성시대라고 말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여성인력자원 개발, 여성의 역할이 날로 커졌다면서 이번 워크샵을 통해 여성에게 주어진 역할을 다시 점검해보고 또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김창호 회장은 칭다오에서 전국여성애심포럼이 개최된데 대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칭다오 여성은 칭다오 조선족의 자랑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칭다오조선족여성협회 김옥 회장은 칭다오여성협회가 “공익활동, 환경보호, 민족사업”이라는 슬로건하에 이옥단 초대회장을 비롯한 회장단, 회원들의 노력으로 10년간 꾸준한 성장을 해왔으며 불우이웃돕기, 효도관광, 선남선녀, 싱글모임, 조선족문화원건설 등 많은 일들을 해왔다.
이어서 칭다오조선족양노원을 비롯한 공익사업에 쓰일 자선경매가 있었다. 경매품은 칭다오여성협회 김영자 수석부회장, 베이비그린하우스, 수선재명상학원, 칭다오드림공예품, 코윈제5기중국지역 담당관 유영옥 여사, 칭다오여성협회 김옥 회장 등 회사와 개인이 후원한 진주목걸이, 수정팔찌, 한국사진액자셋트, 한국도서, 그림과 건강식품, 완구 등 여러가지가 있었다. 금번 차세대 리더양성프로그램의 집행의장이며 칭다오여성협회 부회장인 김명숙씨와 칭다오대학생연합회 박용휘 회장의 재치있는 진행으로 경매분위기는 한결 열렬했으며 참석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경매수익은 2만 여원에 달했다.
27일 오전, 칭다오 청양구 해란강민속궁에서 흑룡강신문 산동지사 박영만 사장으로부터 “기업협회를 주축으로 성장해온 칭다오조선족사회”란 주제강연이 있었으며 이어 연변대학 대학원 전임 원장이며 중국조선족여성연구회 회장인 채미화 교수가 “현대사회 여성의 리더십과 여성리더가 갖춰야 할 자질과 그에 따른 인성교육”이라는 제목의 강의가 있었다.
이날 오후 참가자들은 정양학교를 방문하여 이순규 이사장으로부터 정양학교의 역사와 앞으로의 발전 비전에 대해 소개받았다. 참가자들은 비전도 중요하지만 인프라와 하드웨어 역시 홀시할 수 없는 요소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어  중국조선족꽃망울조학장학기금회 중국지역 심춘화, 김영자 이사로부터 정양학교 2명의 장학생에 대한 조학금 전달식이 있었다. 동시에 포럼 참석자들의 마음을 모은 200여권 도서를 칭다오정양학교에 기증하는 식순을 가짐으로 민족 교육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그대로 표현했다.
이날 정양학교 5층 대강당에선 칭다오대학 최계화 부교수의 “우리 한복의 아름다움과 멋”에 대한 특강이 있었다. 또 칭다오조선족문화원 진련희 원장이 “여성기업인의 성공비결 ”이란 제목으로, 한국 경기도 다문화가족행복나눔센터 정지훈 부원장이 “여성건강 자기관리의 중요성 및 건강관리 방안”란 제목으로 강의를 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특강이 끝난 후 참가자들은 5개 팀으로 나뉘어 ‘각 지역 여성단체간 협력을 보강 확대할데 대하여’, ‘각 지역 선남선녀 싱글모임 활동을 네크워크화할데 대하여’, ‘산재지역에서의 우리말 교육과 우리문화전파에 대하여’, ‘여성창업에 적합한 아이템과 여성창업에 있어서 유의해야 할점들’, ‘경기불황속에서 어떻게 기업을 운영해 나갈것인가’  등 주제로 열렬한 토론을 벌렸다. 같은 시간에 차세대들은 대학생팀, 전문팀으로 나누어 코윈 문명금 이사(베이징), 유성복 부회장(선전), 베이징애심네트워크 이란 회장(베이징), 이영숙 사장(칭다오) 등 멘토들로부터 성공담, 인생경험담을 경청하면서 배우는 시간을 가졌으며 멘토링에 이어 차세대 수료식이 있었다.
포럼 마지막 날인 28일 오전 9시, 칭다오백두산양노원을 방문, 포럼 첫날의 경매수익 5천 위안 현금과 1천 위안 가치의 쌀과 식품을, 그리고 연변협회에서는 고향특산품을, 광둥, 베이징, 상하이, 창춘협회 대표들은 현장에서 총 6800위안의 현금을 모아 손옥남 원장에게 전달했다. 일행은 양노원 노인들에게 함께 큰 절을 올렸으며 노인들의 건강을 빌었다.
나머지 경매수익은 선후로 양노원을 비롯한 기타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럼의 마지막 일정으로  참석자 일행은 칭다오 한국인병원에 위치한 칭다오조선족문화원을 방문하고 각 지역 단체간의 경험교류를 진행했다.
교류회에서 입수한데 의하면 애심여성포럼은 이미 전국 10개 지역의 조선족민간여성단체 및 엘리트들을 아우르면서 명실 공히 조선족여성네트워크로 발전하고 있다. 대회 참석자들은 ‘애심여성포럼’을 중국 조선족여성네트워크로 인정하고 관련 대내외 교류 및 활동을 조직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테면 한민족여성네트워크 한국대회 참가자 및 한민족여성재단 국제회의 참가자를 추천, 차세대여성리더 양성프로그램 참가자, 재외동포재단 청소년모국방문프로그램 참가자를 추천하는 등 보조를 같이하기로 했다. 이외 조선족 청년들이 같은 민족의 결혼상대를 찾기 어려운 문제는 이미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에서 전국적인 차원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정보를 공유하고 오작교 활동, 짝짓기 활동,  만남의 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조직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지역단체회장단에 차세대혼인문제를 주관하는 부회장을 두기로 결정했다.  
이날 참가자들의 토론을 거쳐 내년의 제5회 포럼 개최지는 선전으로 결정,  광둥성조선족여성협회에서 제5회워크숍을 유치하여 주최하는 것으로 낙착, 개최시기는  2013년 11월 초순으로 정하고 구체적인 일시는 추후 상의 결정하여 통보하기로 했다. 

                                               / 김명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