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진돗개 청도에 떴다
날짜 : 2009년 05월 15일
가족의 달과 어린이날을 맞아 지난 5월 9일과 10일 이틀간 청도대학 음악당에서 창작가족뮤직컬 "하얀 마음 백구"가 특별 공연되었다. 재외동포 및 한국인의 가족을 위한 7개 도시 순회공연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이번 공연을 3천여명 관중이 관람하여 전에 없는 성황을 이루었다.
전체 3막 6장으로 구성된 "하얀 마음 백구"는 섬에서 육지로 팔려간 진돗개가 옛주인을 잊지 못하여 다시 찾아온 실제 있었던 사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가족뮤지컬이다. 작품의 주제는 사랑과 우정이며 동물과 인간과의 교감을 통해 서로가 마음을 읽을 수 있고 행동할 수 있다는데 착안하여 오래 제작기간 끝에 무대에 올린 것이다. 내용상 많은 부분을 어린이 정서에 초점을 맞추었고 부모님의 이해를 도와 성장하는 자녀들의 올바른 가치관 확립에 지침이 될 수 있도록 교훈적인 내용도 담고 있다. 극중 이어지는 20여 곡의 창작음악과 노래는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등장하는 인물 또한 개성있는 창작인물로 극중 무리없이 골고루 배치하여 드라마에 신중을 기했다. 스토리라인이 단조로워 어린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으며 배우들의 익살스런 연기로 드라마에 재미를 더했다. 나아가서 재즈와 발라드, 락풍의 댄스곡까지 합세하여 다양한 연령층을 흡수하면서 가족뮤지컬의 새로운 도약을 꾀하기도 했다. 특히 이 공연에는 진짜 진돗개가 등장하면서 현장감을 더했다. 이 뮤직컬의 안무를 맡은 이란영씨는 영국에서 유학했으며 "한국뮤지컬대상 안무가상"을 수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진한 감동과 함께 깊은 심리적 메아리를 남겨준 이번 뮤지컬공연은 일요신문CHINA에서 주최하고 청도한인상공회, 청양구중한우호홍십자회, 청도청운학교 등에서 후원했으며 하오산동 등 10여 개 단체에서 협찬하였다. /장학규 특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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