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같이 놀자 신나게 살자

재칭다오74호랑이모임 6주년 행사 뜻깊게 진행

재칭다오74호랑이모임 6주년 행사가 7월4일 라이시 강산습지캠핑장에서 진행되었다. 

“코로나도 우정을 막을 수 없다 (疫情当下,虎友情深)”는 타이틀하에 띠친구들의 우정을 더 돈독히 하자는 취지로 조직된 이번 행사에는 오춘매 회장을 비롯한 범띠 친구 50여명이 참가했다.

단체사진을 남긴 뒤 회원들은 다리로 옷 입기, 제기 돌리기, 오자미 던지기, 독수리 병아리 잡기 등 재미나는 게임과 배구시합 등 운동을 벌렸다. 땡볕에 땀이 동이로 흘러내렸지만 어린 시절에 놀던 게임은 마냥 즐거운 웃음을 자아냈다. 그 순간만은 더위도 잊고 모든 고민을 날려버리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번 모임에 1만 위안 어치 물품을 협찬한 오춘매 회장은 “친구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역경을 잘 이겨내기를 바란다”면서 “이런 때일수록 친목을 다지며 똘똘 뭉쳐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그동안 마음에 뭉쳤던 스트레스도 훨훨 털어버리면서 새로운 기운을 받고 희망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격려했다. 

오 회장은 이번 행사에 협찬한 안종수, 이태룡 회원과 행사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적극 봉사에 나선 모든 회원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이어 윤덕해, 김학봉, 안종수 명예회장이 건배사를 드렸다. 이들은 6년 간 74호랑이모임과 함께 해온 인연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면서 칭다오겨레사회에서 역할을 발휘하자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20여명 관리팀이 무대에 올라 인사를 하고 모든 회원들이 시원한 맥주잔을 부딪히면서 다함께 힘내자고 외치는 퍼포먼스도 벌렸다. 

끝으로 김학봉, 윤덕해, 안종수 등 3명 명예회장과 오춘매 회장이 함께 6주년 케익컷팅식을 진행했다. 

한편 6주년을 축하하는 뜻에서 임미자 등 6명 회원이 “빙고”춤을 선보였다. 임미자씨에 의하면 “빙고” 노래 가사 그대로 그동안 처져있고 다운됐던 친구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춤곡으로 이 노래를 선택했다고 한다.

74호랑이모임은 설립 6년동안 야유회, 체육회, 송년회 등 정기적인 행사를 조직해왔으며, 다른 띠모임과 배구시합, 축구시합을 펼치면서 대외활동을 활발하게 해왔다. 뿐만 아니라 양로원, 고아원을 방문해 물만두 빚어주기, 생필품과 식품을 전달하는 등 애심활동을 꾸준히 실행해왔다. 지난해에는 현지 빈곤호를 방문해 생활비를 지원하고 올 2월에는 청양병원과 청양적십자협회에 12,000위안 가격의 마스크를 지원해 호랑이 친구들의 따뜻한 사랑을 전했다. 

  / 김명숙 기자

 

사진설명: 김학봉, 윤덕해, 안종수 명예회장과 오춘매 회장이 6주년 케익 컷팅식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