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실천이 큰 감동을 불러온다
칭다오시 산하 현급시인 지머에서 한국기업 동일벨트라면 많은 사람들이 알아준다. 2001년 12월에 지머시 란춘진에 독자기업으로 설립한 칭다오동일벨트는 5차례의 증자를 걸쳐 현재 총 투자액이 1750만 달러에 달하며 직원수는 552명이다.
한국에 있는 모기업은 1945년 9월에 설립, 지금까지 근 70년 명맥을 이어오는 유수의 민족기업이다. 주로 전동벨트, 컨베어벨트 및 시스템, 크롤러 및 언더캐리지, 토목 건축 자재, 면진제진시스템 등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데 2011년 현재 총 매출액이 4억 5천만 달러에 달한다.
칭다오공장에서는 전동벨트와 크롤러, 비히클 실링 등을 주로 생산하는데 2011년 매출액은 3억 2천만 위안에 이르렀다. 여기서 눈 여겨 볼 대목은 그중 내수가 2억 위안에 달한다는 것이다. 현지화에 성공한 모델로 보아도 무방하다.
이봉근 사장은 칭다오동일벨트유한공사는 시종 세계 일류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자신의 사명으로 삼아왔으며 이를 위해서는 회사내의 직원에 대한 사랑과 배려가 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직원을 가족처럼 대하는 기업마인드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사실상 동일벨트는 말보다 실천을 앞세웠다. 현지법인을 정식 가동한 2002년부터 해마다 회사내 직원체육대회 및 장기자랑을 진행, 이외 동호회 활동도 추진하였는데 여기에 든 비용이 저그만히 35만 위안에 달했다. 이외 2002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우수사원을 선발하여 국내 및 해외여행을 보내주었는바 한국 및 한국본사 관광에 든 비용은 100여만 위안, 중국 국내 여행비용은 대략 10만 위안 정도 된다. 한편 2010년에는 200만 위안을 투자하여 지역주민 마을회관겸으로 ‘동일문화센터’를 세워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이뿐이 아니었다. 회사는 노조조직을 통해 어려움에 처한 직원 가정에 사랑을 전달하는 활동을 조직, 여기에 모금된 자금만 10여만 위안에 달했고 설명절 등에 지급한 보너스도 20만 위안을 아우른다. 그리고 여러가지 교육 및 좌담회, 또는 제안에 지불한 금액도 20만 위안에 이르고 있다.
동일벨트의 이런 실천과 배려는 직원들의 큰 감동을 자아냈다. 직원들도 회사의 본을 받아 자체로 “농민공애심단체”를 무어 중병에 걸린 소녀를 위문하고 헌혈도 하여 당지 신문에 대서특필되었는가 하면 ‘등산동아리’, ‘축구동아리’, ‘수영동아리’, ‘농구동아리’ 등 모임을 만들어 활발한 활동을 펼쳐가고 있다. 그 에너지로 직원들이 회사일을 열성스레 한 보람으로 회사는 납기를 철같이 지킬 수 있었으며 회사와 직원간에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조성되어 정상적인 가동을 보장할 수 있었다.
물론 동일벨트도 ‘울타리안’만을 다듬은 것이 아니었다. 작은 집이 잘돼야 큰 집도 바로 설 수 있다고는 하지만 큰 집이 기울어지면 작은 집도 무사할 수 없다는 도리를 그들도 잘 알고 있었다. 하여 자신의 집안을 정성들여 가꾸는 동시에 시선을 ‘바깥세상’으로 돌리기도 했다. 세상에는 작은 일이 없다. 배려가 닿으면 큰 사랑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2004년 농촌중대질환의료에 10만 위안을 기부.
2007년 지머시 란춘중학교에 7만 위안 협찬
2008년 사천성 원촨지진때 10만 위안 지원.
2009년 자선기금회에 8만 위안 협찬.
2010년 간쑤성 저우취재해구에 2만 위안 지원.
2011년 지머자선총회에 3만 위안 기부.
이외 크고 작은 현지행사에서 모두 동일벨트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현재까지 동일벨트가 사회공헌에 지원한 금액수는 450만 위안에 근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그들이 현지사회에 기울인 노력과 정열은 이루다 헤아릴 수 없이 많고 크며 또 그것은 금전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것이다.
동일벨트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특히 장기적 안목에서 현지 국가의 법률과 법규를 반드시 잘 준수하여야 하며 기업 경영의 기본 목적인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학규 특약기자 zxkhz64@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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