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서 중외학생 참여 

모의유엔 행사 진행


지난 18일부터 칭다오시 제1국제학교에서 100여 명 중외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모의유엔(MUN)이 개최되었다. 이틀 동안 진행된 행사는 학생들이 국제정세에 대한 예리한 통찰력과 유창한 언어구사력을 뽐낼 수 있는 무대가 되었다. 


MUN이란 Model UnitedNation의 약자로, 학생들이 각자 배정받은 나라의 대표로 참석하여 국제 안건에 대해 토론하고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모의유엔 활동이다. 회의는 모두영어로 진행되며, 모의유엔의 조직원은 실제 유엔을 본 떠 사무총장, 의장단, 각 국 대표, 스태프로 구성되어있다.


이모든 구성원은 학생들이며, 학교 내에서 자체적으로 뽑는 경우도 있고, 외부학교로부터 지원을 받는 경우도 많다. 이렇게 외부학교 학생들을 MUN 회의국 대표로 초대하거나, 외부학교 학생을 의장으로 뽑는 과정에서 유학생들끼리 교류를 할 수 있는 장이 만들어진다. 


학생들이 주최하는MUN은 보통 3개의 의회가 있는데 가장 기본적인 국제연합총회, 경제사회이사회, 그리고 안전보장이사회가 있다. 대형 MUN의 경우 4개이상의 의회가 있으며, 인권보장이 사회와 국제사법재판소 등이 추가돼있다.


이번칭다오 제1국제학교 MUN에는 7개 이상의 학교가 참가하였는데, 모두 칭다오 소재이며, 대부분 MUN 주최 경험이 있는 학교였다. 그 중 칭다오한국국제학교의 경우, 이미 산둥성 각지의 국제학교를 초대해 수차례 회의장을 대여해 대형 MUN을 주최한 바 있다. 


MUN은 평소 시사상식 및 국제 정세에 관심 없는 학생들도 또래 친구들을 따라글로벌시민이 될 수 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이런 의미에서 MUN은 중국뿐만 아니라 해외 한인, 서양인 유학생 사회에서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객원기자 김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