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왕조 후손으로 태어나 영광이에요
칭다오 경주김씨종친회 신년회 가져
사진: 회원들이 윷놀이를 즐기고 있다.
칭다오에 거주하고 있는 경주김씨종친회가 설명절을 앞두고 지난 1월 21일 청양구 대관(大观)대주점에서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새해 맞이 모임을 가졌다.
종친회 가족들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조를 나누어 민족의 전통 윷놀이와 고무풍선 불어 종이컵 나르기 등 재미나는 게임을 벌리며 화기애애한 명절분위기를 만끽했다.
저녁 6시 김리연씨의 사회하에 종친회 회가를 열창하며 신년회의 서막을 열었다.
신년회 첫 순서로 경주김씨 며느리인 아이랑예술단 신춘애 단장과 단원들이 민족무용을 선보였다.
이어 김철 회장은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신라왕족의 후대로 한가족인만큼 서로 돕고 의지하며 어려움도 함께 이겨나가자. 그리고 새해에도 똘똘 뭉쳐 종친회를 더 멋지고 발전하는 모임으로 발전시켜가자”고 말했다.
김대룡 사장은 새해인사말을 통해 “경주김씨는 칭다오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우수한 사람들이 많다. 자랑스러운 경주김씨 후손으로 태어난 걸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종친회 내에서 좋은 일은 서로 축하해주고 힘든 일은 위로해주며 지금처럼 다정하고 화목한 인연을 오래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신년회에서는 설명절 기념으로 종친회 어르신들에게 선물을 증정하고 김인국, 김창걸, 김경화, 김룡, 김정화, 김명민 등 신입회원에게 마크를 달아주며 종친회 가입을 환영했다.
뒤이어 김철, 김상진, 김대룡, 김명환, 김철명, 김인학, 김봉, 김문호 등 회원이 단상에 올라 “종친회 가족 다 함께 칭다오에서 잘 살자”는 구호로 건배제의를 했다.
제2부에서는 회원과 가족들이 장끼자랑을 펼쳐보였다. 대원학교 2학년에 다니는 김지흔 어린이는 “코로나는 우리를 거리 두기를 하고 살라지만 우리의 마음은 거리 두기를 할수 없다”고 또박또박 말한 후 신나는 노래를 불러 박수를 받았다.
이날 특별 귀빈으로 참가한 심양아리랑예술단 김성일 단장은 약통,주사기,비닐주머니를 악기로 대신해 미묘한 음악소리를 내는 특기를 선보여 장내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유명한 김명환 가수와 김경화 가수의 노래, 김동환 어른의 악기 연주, 김채련 부친의 악기연주, 71꿀꿀이팀의 댄스춤 등 다양한 절목과 추첨행사로 시종 즐거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날 신년회에는 김철, 김인학, 김상진, 김건수,김동민 등이 현금을 협찬하고 김대룡, 김호영, 김세용, 김문호, 김명환, 김봉, 김일광 등이 물품을 협찬해 회원들에게 풍성한 새해 선물이 차려지게 했다.
재칭다오 경주김씨 종친회는 2015년에 설립, 김용철 초대회장, 김상진 2대 회장에 이어 현재 김철 3기 회장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회원 수는 초창기 16명으로부터 현재 100여명으로 늘어났으며 정기적으로 활발한 모임을 가지고 있다.
/ 이계옥 특약기자
20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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