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청양구에서 "불타는 조개" 조개구이 가게를 운영하는 조선족기업인 이철영 (흑룡강성 목단강,41세)씨가 30리 바다를 수영횡단하는데 성공해 재해지역 사람들과의 약속뿐만 아니라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 화제를 모았다.
이날 이철영씨는 청양구 양커우(仰口) 바다가의 한 작은 어선 출발점에서 시작해 30리 거리가 되는 대관도(大 )까지 한번도 쉬지도 않고 5시반 30분 수영하여 바다횡단에 성공했다. 수영 전문가도 아니고 그날따라 파도가 심해 동행한 어선들이 심하게 흔들렸지만 오래동안 쌓아온 운동실력과 인내력 그리고 재해지역에 향한 따뜻한 사랑을 한 가슴에 안고 그는 그 긴긴 수영을 견지했다. 가게운영도 어렵게 하고 있어 본인도 경제적 여건이 넉넉치 못하지만 감숙성 산사태와 특히는 동북 고향인 연변지역 사람들에게 사랑의 모금을 전하고저 자신의 신체적 한계를 벗어나 자신과의 도전에 성공한 이철영 씨는 너무 멋있었다.자신이 해보지도 못했던 30리 바다 수영횡단이라는 큰 용기와 행동으로 모금행사를 발기했으며 10여만 위안의 모금은 이미 재해지역으로 전해졌다. 수영은 지난 9월3일 기후상 관계로 지정된 시간에 하지 못했지만 약속을 꼭 지켜야 한다는 강한 이념으로 10여일이 지난 9월17일 그는 정말 행동으로 자신의 성품과 사랑을 그대로 보여줬다. 이철영씨, 그는 정녕 청도 조선족의 크나큰 자랑이었다.
이철영씨는 2003년 해산물 무역을 하는 친구를 따라 위해에 왔다가 친구의 사업이 어려워지자 청도로 다시 자리를 옮겼다. 그때 주머니에 남은 돈은 고작 50위안 뿐이었다. 청도서 꼭 성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그는 어려운 길을 나섰다. 아내가 아껴 모은 돈과 주위 친구들의 도움으로 2004 년 이촌에 작은 꼬치집을 시작했다. 혼자서 새벽에 일어나 고기를 사서 썰고 고기를 꿰고 불도 지펴야 했던 그는 저녁이면 파김치가 되어 잠자리에 들군 했다. 힘들었지만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힘든줄 모르고 일에 몰두했다. 후에 아들이 태어나 애도 돌볼 사람이 없어 애를 없고 챙기면서 가게를 지켜왔다. 애를 잘 챙기지 못한 탓에 사고도 나서 아직도 아들의 작은 팔에는 상처가 있는데 그 상처를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고 아들에게 미안하다는 이철영 씨는 또한 그만큼 가슴이 따뜻한 사나이었다.
2005년 여름 조선족이 많이 사는 청양구에 옮겨가 인화거 아파트단지내에 "불타는 조개"를 시작했다. 그것이 청양구에서 최초로 되는 조개구이 가게였다. 새벽을 깨우며 일어나 항상 신선한 조개를 고객들에게 제공해주었던 덕으로 가게는 그만큼 호황을 이루었다. 2009 년에는 이촌과 석복진에 선후로 체인점을 오픈하여 현재 성업중이다. 몇개 가게를 운영하며 열심히 살고 있는 그는 평소에 바쁜 시간을 내어서라도 수영은 물론 싸이클, 등산 등 운동을 자주 해왔다.
이철영씨는 자신의 힘이 보잘 것 없이 미약하지만 진심어린 소행으로 재해지역 어려운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고 청도 조선족 이미지 향상에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힘들고 고달펐어도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김명숙 기자 kimmiongsuk_sd@hotmail.com
날짜 : 2010년 10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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