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곧 기회이다
두터운 인맥 신용에 힘입어 불황 뚫고
30여개 나라와 해상 항공 운송 펼쳐
지난해 하반년부터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로 전반 세계경제가 휘청하는 가운데 고고성을 울리며 새롭게 태어난 위해 다모아-U국제물류회사(위해시 경제기술개발구 해빈남로 55번지 가화국제 B/D0915호)는 김은호 대표이사가 그 동안 쌓아온 경영노하우와 두터운 인맥, 신용에 힘입어 강한 생명력을 과시하며 상승일로를 달리고 있다.
일찍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의 유명 대기업인 대우자동차, 쌍용자동차회사에 근무하던 김은호씨는 IMF때 한국의 중고자동차 판매를 목적으로 중국 심양에 진출, 한국의 자동차 수출은 가능한 반면 중국의 자동차 수입이 안되는 등 시스템 미비로 무산됐다. 하지만 이번의 첫 중국 진출에서 거대한 시장잠재력을 감안했다.
귀국후 새로 시작했던 개인사업을 접고 1999년 한화 6만8천원(인민페 400원)을 들고 위해에 진출한 김씨는 남들이 거들떠보지도 않는 선상일군으로 일하며 먼 앞날을 넘겨보고 기회를 노렸다. 2003년 말 김씨는 친구처럼 가깝게 지내는 센토인터네셔날물류회사 사장의 권고로 이 회사의 청도, 연대, 위해 법인장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물류에 대해 전혀 공백인 그에게 수만가지 물류용어를 장악하는 것이 초기의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 “부끄러운 것은 잠시이다. 후배에게 묻는 것이 창피스럽기는 하지만 내 재산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창피를 무릅써야 한다”는 끈질긴 정신으로 물류사전을 휴대하고 다니며 2년간이나 물류용어와의 ‘전쟁’을 벌였고 항상 성실한 자세로 철저히 신용을 지켰으며 경영노하우를 하나하나 누적, 나중에는 물류 전문가로 탈바꿈 했다.
지난해 9월 김씨는 센토인터네셔날 법인장 사업을 접고 위해 다모아-U 국제물류회사를 설립, 홀로걷기 창업을 시작했다. 예상외로 회사 설립에 뒤이어 전 세계를 휘감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많은 동업종들이 부도를 내거나 고역을 치르는 상황이었지만 다모아- U국제물류회사는 그 동안 김 대표이사가 누적한 물류 경영 노하우, 두터운 인맥과 철저한 신용에 힘입어 거듭되는 흑자를 기록했다. 김 대표이사는 “인간적으로 다른 사람들(더욱이는 화주들)이 성큼 다가서 서로가 믿음과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미지 정립이 금방 설립된 물류회사가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켜 성장할 수 있은 요인”이라고 점찍었다.
김 대표이사는 “얇은 노임봉투임에도 직원들이 자기를 믿고 어려운 시기에 회사를 떠나지 않고 한마음이 되어 열심히 일한 것이 회사의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며 직원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현재 산동지역 전자, 의류의 한국 수출, 한국의 대 중국 임가공 물류 및 미국, 일본, 동남아 등 세계 30여개 나라와 끈끈한 파트너관계를 맺어 해상, 항공 운송 및 중국 내륙 물류 운송을 전개하고 있는 다모아-U국제물류회사는 최근 다른 한 파트너와 합작해 성진수출입유한회사를 설립, 중국으로 새롭게 진출하는 한국독자기업에 많은 도움을 주고 특히 중국업무에 대하여 면세비안신청에서부터 면제증발급, 상품검역 등 업무를 취급하는 등 한 중 간 수출입 통관 및 무역 대행업무도 시작해 사업범위를 한층 확대했다.
현재 위해한인상공회 부회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김 대표이사는 “인생의 가장 황금 시기를 중국에서 보냈다. 현재까지 내 세울 만 한 성공은 못했지만 중국에서 많은 지인들을 만나 서로가 믿음을 주고 도와줄 수 있는 친분을 쌓았다”며 “이런 인적 재산을 바탕으로 나머지 인생을 중국에 올인해 다모아-U국제물류회사를 산동성 1류 물류회사로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세연 남석 기자 nanshi20004@hotmail.com
사진설명: 김은호 대표이사가 회사원들과 사업을 토론하고 있다.
날짜 : 2009년 1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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