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성 목단강 출신인 청도시 한국인병원 김봉동 원장은 침구학 이론을 장기간의 임상실천과 결부시켜 독특한 신경마비 치료법을 고안, 중풍치료에서 신비한 효과를 보여 청도지역 중풍 치료 권위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세기 80년대 목단강시 위생학교를 졸업한 후 베이징해방군총병원, 연변 등지에서 침구와 중의학을 전공한 김 원장은 목단강 북안병원에 취직, 실천 속에서 침술을 깊이 연구했다.

윤택한 생활을 지향하여 1989년부터 1994년까지 한국서 병을 보는 기간 김 원장은 침구로 사막을 깡그리 없애고 처진 위와 처진 얼굴을 원상회복 시켜 주위를 놀래웠고 높은 위상을 수립했다.

1994년에 귀국하여 곧바로 청도에 진출한 김 원장은 환자의 시달림이 싫어져 의사사업을 포기하려고 결심했다. 하지만 입소문을 듣고 예약없이 찾아오는 수 십명 환자들을 한명도 거절하지 않고 성심껏 무료로 치료해 주었다.

2003년 김 원장은 의외의 사고로 두 다리를 상해 1년 3개월가량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많은 조선족, 한국인들이 언어 장애로 병보기에 애로를 겪고 쓸데없는 돈을 많이 쓰는 것을 목격했고 또 자신이 환자로 있으면서 투병 중인 환자들의 고통을 새삼스레 느꼈다. 김 원장은 한겨레환자들의 설음과 애로를 풀어주어야겠다고 민족심, 봉사정신으로 포기하려던 마음을 돌려 마침내 2006년 12월에 청도시 동유팅진 공업단지내에 청도시 한국인병원을 설립하게 됐다.

현재 깨끗하고 아담한 환경에 7명 조선족 의사를 둔 이 병원은 X광 투시, 초음파, 화학실험을 할 수 있고 중풍, 안면마비, 좌골신경통, 관절염 등 수 십가지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 그 중 중풍치료가 청도시 권위를 확보하고 있다. 입원치료도 가능하며 자체비방으로 처방을 뗀 중약을 도자기 약탕관으로 달여 주어 여러 방면으로 환자들에게 편리를 제공해 일당 100여명 환자를 치료, 대부분이 한겨레 환자들이다.

"현대의학은 중풍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지만 치료에는 좋은 효과에 못 미치는 사례가 많습니다. 중풍에 걸려 3-5일후이면 혈액순환불량으로 신경마비증이 옵니다. 영국과 독일에서 막힌 혈관소통수술실험을 했지만 뚜렷한 치료효과를 보지 못한 점을 감안하여 신경을 흥분시켜 신경기능을 회복하는 방법을 고안해 뚜렷한 효과를 보았습니다." 이같이 임상 실천 연구과정을 실토하는 김 원장은 의사직업은 높은 책임성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연변적 김미자(50세)씨는 작년 11월 10일에 중풍에 걸려 팔 다리를 움직이지 못해 업혀서 이 병원에 왔다. 이 병원에서 5개월간의 치료를 거쳐 지금은 팔 다리를 비교적 자유롭게 놀릴 수 있고 밥도 지을 수 있다며  김 원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 원장은 현재까지 중풍에 걸려 3일내에 온 환자는 100% 완치율을 확보했다.

한국에서 날린 이름으로 입소문을 듣고 일부러 찾아오는 한국 환자도 적지 않아 2007년에 36명, 지난해에 50여명에 달했다.

김 원장은 청도시 다른 고급 병원에서 높은 노임, 주택 분양 등 우대 조건으로 그와 합작하자는 유혹을 전부 거절했다. 더욱 많은 돈을 쉽게 벌수 있는 좋은 기회였지만 병 보기 어려운 겨레들을 위해 철저히 봉사하겠다는 강한 민족심이 그 이유이다.

김 원장은 향후 병원설비를 구전히 갖추어 겨레들이 우리말로 깨끗한 환경에서 부담없이 편안히 병을 보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병 증세가 있으면 시간을 지체 말고 즉시 병원을 찾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김 원장은 중국의 침칼의학창시인 주한장 교수로부터 중국 침칼의학 우수 인재상을 수여받았다. /남석 기자 김명숙 특약기자
09.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