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천희국제골프연습장 김현태 골프프로
중국에서 골프문화가 서서히 보급돼가고 있는 요즘, 청도천희국제골프연습장 김현태(35세, 한국 대전) 골프 프로가 골프를 배우는 한국인과 조선족들 사이에 많이 알려지고 있다.
어릴때부터 운동을 좋아했던 김현태씨는 육상, 탁구, 축구선수로 많이 활약을 했다. 18살 고등학교 3학년 때 친구권유로 우연히 시작한 골프운동이 그의 운명을 철저히 바꿔놓았다. 그는 "골프를 하기에 적합한 조건이 아닌 체격으로 하루에 16시간씩 공 연습을 하면서 골프기술을 닦아왔지만 소용없었다"고 했다. 당시 그는 골프프로한테 꾸지람 받아 혼자서 많이 울기도 했으며 주위사람들의 비난은 물론 가족들까지도 나서서 말렸다. 작은 키에 골프프로 자격증을 딴다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위에서 권고했다. 하지만 김현태씨는 이를 악물고 남보다 3배나 되는 피타는 노력을 했다. 그러나 3차 시도끝에도 프로시험에 합격치 못했으며 이에 포기를 시도했다. 그후 김현태씨는 골프연습장 아르바이트, 골프연습장도 운영 등을 하면서 골프에 대한 사랑과 미련은 더욱 커가기만 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골프를 시작한 11년째 되는 해인 2001년, 그는 4번째 만에 드디어 한국골프협회 프로시험에 합격돼 진정하고 당당한 프로로 나설 수 있게 됐다. 그날 김 프로는 여기저기 희소식을 전하면서 울어버렸으며 자격증을 안고 밤에도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김 프로한테 있어서 자격증을 땄다고 해서 인생은 성공한 것이 아니었다. 가슴 뿌듯이 자랑과 흥분을 안고 경기에도 나가고 했었지만 어쩐지 이렇게 경기에 나가는 투어선수보다는 본인의 적성에 맞는 레슨을 목적으로 하는 프로가 되기에 좋을 것 같아서 그는 레슨프로로 나가기로 결심을 했다. 2003년부터 특히 주니어레슨(학생들을 주요 상대로 하는 프로)을 본격적으로 시작, 1명의 국가대표와 2명의 국가대표 상비군을 배출해낸 자랑스러운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 3월, 골프가 중국에서도 많이 보급돼가고 있는 것을 감안하고 김 프로는 한국인과 조선족이 가장 많이 밀집돼 있는 청도에 진출, 한국인과 조선족을 상대로 야무진 프로사명을 다해왔다. 김 프로는 제자들에게 집중력과 인내력, 하면 된다는 이념과 자신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고 인격을 향상시키는 방법 등을 끊임없이 심어주면서 열심히 골프를 가르쳤다. 김 프로는 "골프는 자신과의 싸움"이라며 골프를 제대로 알기 전에는 포기하면 안된다, 한두번 잘못 친 공이지만 지난 잘못은 반성하되 그 실패에 연연해하지 말고 빨리 잊고 털어버려야 한다, 골프를 칠 때 어깨에 힘을 빼야 한다는 겸손함, 골프를 통한 인적네트워크 구축으로 성공한 비즈니스 성과도 이룰 수 있다는 멋진 골프인생론을 하나하나 강의했다.
김 프로는 "12월말부터 내년 2월말까지는 기후상 관계로 태국에 전지훈련을 다녀오게 된다"면서 "전지훈련을 함께 갈 사람, 특히는 학생들을 모집중에 있으며 프로골프가 되기 위한 선수양성에 빛을 아낌없이 발 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중국어를 잘 배워 중국인들도 좋아하는 훌륭한 골프프로로 거듭나 중국의 골프문화발전과 보급 나아가서는 중한골프문화 교류와 발전에도 적은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김명숙 특약기자
(문의전화: 133-2500-1850)
08.11.14
Comment Canc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