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0년 11월 20일
진에어 치열한 경쟁 끝에 슬랏 확보
181명 중국인 무비자로 제주 방문
중국 민항국과 한국국토해양부의 비준을 거쳐 청도-제주간 직행 전세기가 첫 취항했다. 11일 청도공항에서 첫 취항식을 거행한데 이어 181명의 중국인들이 무비자로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도를 방문하였다.
첫 취항식에 참가한 181명의 관광객들은 하늘과 바다가 만나 한라의 정기를 잉태한 곳인 제주도에 도착후 분재예술원, 제주민속박물관 등 관광지를 돌고 제주도 특산인 감귤, 흑돼지 등 다양한 먹거리를 즐겼으며 중문관광단지에 있는 제주관광공사 지정면세점에서 쇼핑도 하였다. 청도에서 온 관광객 왕모씨는 "말로만 듣던 제주도에 무비자로 온 것이 믿기지 않는다."면서 "성숙된 시민의식, 다양한 먹거리, 사시사철 화려한 변신과 다채로운 축제가 벌어지고 있는 제주도를 주위에 많이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청도-제주간 부정기 항선에는 189석 규모의 B737-800 기종이 투입, 매주 목요일과 일요일 주 2회로 운행하며 비행시간 1시간 50분 가량 소요된다. 구체적으로 LJ715편은 현지시간 기준으로 제주에서 16시 55분에 출발해 청도에 17시 55분에 도착, LJ716편은 청도에서 19시 15분에 출발해 제주에 22시 05분에 도착한다.
청도국제공항은 여객, 화물 수송의 번잡도가 가장 높은 등급인 "level3"의 공항이어서 항공기 이착륙 슬랏(허가)을 받기가 아주 어려운 곳이다. 이번에 한국내 여러 항공사가 슬랏 배정에 치열하게 경합하였으며 제반 조건을 만족시킨 진에어가 선정되어 슬랏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진에어는 어렵게 획득한 슬랏을 유지하기 위해 운항 실적에 따라 정기 노선으로의 전환도 검토 중이다. 영업지원팀 안현석 팀장은 "이미 진에어는 지난 6월부터 최근 10월까지 주 2회로 장기간 운항해온 제주-석가장 항공편의 운항결과 11,040명을 수송하여 탑승률이 약 90%에 이르는 등 제주-중국 노선에서 큰 성과를 거둔 바 있으며 이번 제주-청도 노선의 동계 기간 추가 운항으로 비수기 제주 관광 활성화에 또 다시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진에어는 대한민국의 정기항공운송사업면허를 취득한 정기 저가 항공사로 대한항공에서 100% 출자한 자회사이다. 2008년 7월 17일 김포-제주간 노선의 취항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항공운송산업을 시작하였다. 중장기적으로 에어버스 A300-600을 대한항공에서 추가도입하고 일본, 중국 그리고 동남아시아 지역 취항을 예정 중이다. 2008년 7월부터 12월말까지 99%의 정시율과 99.6%의 운항율을 보여주었으며 기체결함이나 정비 소흘로 인한 결항은 0%로 기록되었다.
한편 11일 청도공항에서 진행된 취항식에는 대한항공 고광호 청도지점장, 대련김학항공서비스유한공사 김용 동사장, 대련남북항공서비스유한공사 장준파 총경리가 참가했으며 제주공항에 도착후 진에어 제주 지점의 박정규 지점장을 포함한 일행들의 환영식도 진행되었다.
/박영철 기자
piao3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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