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1의 실린더기업으로 부상
10여 년간 줄곧 푸산취 납세 1위 굳혀
날짜 : 2011년 10월 19일
동양기전중국유한공사는 지난 9월23일 옌타이시 푸산취(福山區)의 자동차공업학교 대강당에서 회사 설립 10주년 기념모임을 가졌다.
동양기전중국유한공사는 2002년 1800만 위안 매출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2003년 1억 위안을 돌파했고, 2006년 3억, 2008년 6억 실현, 2010년 11억 위안의 판매실적을 올렸으며, 금년은 13억 위안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나아가 2014년까지 도합 42곳의 고객을 확보함으로써 29억 위안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일전 기자는 세계적인 불경기속에서도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동양기전중국유한공사(이하 동양기전)의 박상수 총경리를 만나 동양기전의 성공패턴을 상세히 알아보는 기회를 가졌다.
본사가 한국에 있는 동양기전주식회사는 1978년 10월 경상남도 창원공장을 설립한 이후 건설 중장비, 고소작업차, 지게차 등의 핵심부품인 유압실린더를 개발, 생산하여 전세계 중장비 제조업체에 판매해왔으며, 1986년부터 인천 남동공단에 자동차부품공장을 설립하여 자동차용 전장부품을 생산하여 역시 전세계 자동차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1992년부터 전라북도 익산공장에서 크레인, 세차기, 펌프 카 등의 산업기계를 생산하여 국내판매는 물론, 북미, 중국, 동남아 등 지역으로 수출을 늘려나가고 있다. 동양기전은 이외 해외법인으로 동양기전중국유한공사, 동양기전장인유한공사를 비롯 중국, 미국, 일본, 인도, 독일 등 국가에 생산법인과 판매지사를 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1996년부터 동양기전은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하여 각 사업부의 인재들을 모아 “차이나 프로젝트”를 구성, 2001년 9월 25일 옌타이시 푸산취에 동양기전옌타이유한공사를 설립하고 중국시장에 건설장비용 유압실린더를 생산, 판매하기 시작하였다. 옌타이유한공사의 유압기기 실린더 공장이 기반을 다진 후, 2003년 10월 옌타이시 푸산취에 옌타이동양기전기차전기유한공사를 설립하였다. 유압실린더사업과 자동차부품사업이 가동된2004년, 두 회사의 총 매출액은 1억 위안 정도였으나, 불과 3년만인 2007년에 다섯 배인 5억위안을 돌파하는 초고속 성장을 이루어 냈다. 2007년 12월 두 회사는 시너지효과를 가져오기 위해 동양기전옌타이유한공사로 통합하였고 그로써 3년만인 2010년에 두 배가 넘는 매출11억위안을 달성하였다. 2010년 11월1일 회사명을 동양기전중국유한공사로 변경하였으며 2010년 동양기전장인유한공사를 설립하고 중국시장에서 제 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설립초기 2001년말 직원이 49명(한국인 3명,중국인 46명)이던데로부터 현재 793명으로 대폭 늘어났으며 초창기 부지면적이19,600㎡, 건축면적 5,200㎡이던데로부터, 현재 토지면적이 54,200㎡ , 건축면적이 25,700㎡로 확대되었다.
동양기전은 유압실린더 사업부문인 사업1부의 노력하에 중국진출 10년 만에 중국 유압기기실린더 시장점유율 1위라는 놀라운 성과를 이루었다. 이러한 성공적인 중국진출 요인으로는 먼저 적극적인 로컬업체 공략을 들 수 있다. 일반적인 OEM 업체의 경우 한 업체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은 게 사실인데, 동양기전의 경우, 현재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50% 이하이며 나머지는 중국 로컬업체 및 기타 고객을 상대로 한 매출이다. 중국진출 초기에는 기존거래처인 대우중공업 (현 두산인프라코어)에 굴삭기용 실린더를 공급하는데 치중하였으나, 점차 일본 굴삭기 업체에도 수주하는 등 거래를 확대시키고 2005년부터 중국 로컬 굴삭기 업체에 대한 영업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해온 결과, 2011년 현재 주요 고객의 약 70%를 중국 로컬 굴삭기 업체로 두게 되었다. 아울러 다가오는 본격적인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 2010년 10월 장쑤성 장인(江阴)에 중국내 제2공장인 동양기전장인유한공사를 설립하여 금년 10월 양산 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향후 기존 제1공장은 북방 고객군을, 제2공장은 남방 고객군을 대상으로 하여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공급을 계획하고 있는 등 명실상부한 중국 내 TOP 실린더 메이커로의 도약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동양기전의 자동차부품 사업부문인 사업2부는 자동차 부품을 중국의 자동차회사 및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자동차부품 중국진출 후 첫해인 2004년부터 상하이실업교통전기유한공사 등 중국자동차업계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이뤄냈고, 2006년 2월에는 상하이사무소를, 2009년2월에는 베이징사무소를 설립하여 중국에서 왕성한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07년에 베이징현대로부터 HDC (아반떼 중국)용 WIPER SYSTEM 을 수주하였고, 이어서 SGM 으로부터 J300(쿠르즈)용 WIPER SYSTEM 을 수주, 2008년에는 동풍열달기아(東風悅達•起亞)로부터 AMC(쏘울 중국)용 WIPER SYSTEM 을 수주 하였다.
한편 동양기전은 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해 지역사랑 캠페인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2009년 쓰촨대지진 발생시에 동양기전은 정부를 통해 지원금을 전달하였으며 “아이러브 옌타이” 등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도 참가함으로써 직원들의 건전한 사회의식 함양 및 참여정신 고취에 노력하고 있다.
동양기전은 2009년 이래 옌타이시 푸산취 전체 기업체중에서(내자기업 포함) 줄곧 납세 1위라는 명예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2010년에는 옌타이시 전체 기업체중에서 고액 납세단체 순위상으로 24위에 달하는 명예를 차지하였다.
박상수총경리는 “유압부문은 현재 중국시장에서 굴삭기용 유압실린더 Market Share Top이지만, 향후 치열한 경쟁상황에서 지금의 위치를 계속 고수하자는 의미로 중국내 “톱 실린더의 비젼”, 모터부문은 신제품 개발을 통해 신규고객 발굴 및 수익확보를 통해 점진적으로 China Top으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로써 “(中国一流微电机)CHINA TOP MOTOR”의 VISION을 수립하였다.” 면서 “중국공장 전체가 ‘존중을 받는 기업 비젼’을 위해, 고객으로부터 존중 받는, 지역사회에 기여하며 존중 받는, 협력업체로부터 존중 받는, 그리고 스스로를 존중하는 직원들이 모인 회사에서 이런 직원들을 존중하는 회사로 거듭 나자는 미래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동양기전 박상수 총경리 프로필
1983년 5월 동양기전 창원공장으로 입사, 1987년 대리, 1991년 과장승진, 1995년 차장승진, 2000년 부장승진, 2004년 이사부장, 2006년 이사로 승진. 2007년 1월부터 창원공장 사업부장, 동년 12월 상무로 승진 같은해 동양기전옌타이유한공사 총경리로 중국에 부임, 2010년 전무이사로 승진
박영철 기자
Comment Canc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