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07년 09월 02일 (12시 54분)
경남 남해바다의 해금강
경상남도 청도서 관광설명회 개최
관광업계, 언론계 인사 80여명 참가
한국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경상남도가 중국 관광객 유치에 본격 나섰다.
경상남도는 지난 8월29일 한국교민이 가장 많이 집결된 청도에서 광광코스 소개와 관광투어 설명을 가지는 등 행사에 참가한 관광업계, 언론계 인사 80여명에게 경남의 관광자원을 홍보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또 경남과 청도시관의 관광산업 관련 교류의향서(MOU)를 체결하는 프로그램도 있었다.
경상남도의 이같은 노력은 경남이 한국에서 관광자원이 앞자리를 차지하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이나 제주, 부산처럼 중국인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고 있는 현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경남에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팔만대장경판'을 수장한 합천해인사와 석가모니의 진신사리가 봉안되어 있는 양산 통도사가 있어 한국의 불교성지로 알려지고 있고 태고의 신비가 살아 숨 쉬는 창녕 우포늪과 주남저수지와 같은 자연경관들도 자리를 틀고 있다. 남해바다에는 해금강과 한류 붐을 일으킨 드라마 '겨울연가'의 마지막 장면 촬영지인 '외도 보타니아' 등 400여개의 크고 작은 섬들도 있다.
또 지리산과 덕유산 등 천혜의 자연풍경을 자랑하는 관광명소들과 한국에서 유일한 가야문화 체험지, 세계적인 도자기 기술체험지 등도 경남만의 독특한 자랑거리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자연의 정취를 한몸에 지난 지역이기에 환경올림픽으로 알려지고 있는 '람사총회'가 2008년 경남에서 개최된다.
김동태 경상남도 관광진흥과장은 "경남은 지난해 한국에서 선호도가 2위를 차지하는 관광명소로 자리를 잡고 있으나 중국에서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면서 "문화관광의 본질이 그 지역 문화에 대한 이해와 서로의 공유라는 차원에서 이번 설명회와 같은 교류행사를 많이 펼치는 것으로 한국과 중국, 경상남도와 산동, 특히 청도시간의 관광산업 발전과 우호증진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경남은 지난해 한국관광공사에서 자국민을 상대로 조직한 관광지 선호 설문조사에 "당일관광 선호도 2위, 숙박관광 선호도 3위, 기억에 남는 여행지 2위"의 자리를 차지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7월12일부터 45일간에 걸쳐 만 15세 이상의 남녀 6300명을 대상으로 국민여행실태조사를 가졌다.
/이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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