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마린 찜질방으로 백세시대 열어간다

윤도균·강희선 부부, 백세가 토르말린 찜질방 1호점 오픈 

 

 

 

 맵짠 찬바람이 불어치기 시작하는 쌀쌀한 초겨울날씨, 어릴 때 체험했던 고향의 따스한 가마목이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겨울철에는 춥고 건조한 날씨때문에 고혈압, 동맥경화, 협심증 등 심혈관질환과 피부질환, 감기, 낙상 등 겨울철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찬공기때문에 가뜩이나 몸이 찬 사람들은 더욱 괴로울 수밖에 없는데 우리 몸의 체온이 1도만 내려가도 면역력이 30%나 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은 조금 충격적이다. 반대로 1도 상승하면 면역력은 무려 5배이상 올라간다고 하니 우리몸의 온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자체로 발열한다는 신비의 광석 ‘토르마린(托玛琳 又名 电气石)’의 전도율은 90.3%에 이른다. 이 토르마린으로 만든 찜질방에서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되찾는 열풍이 현재 한국에서 한창이다. 

 이제 칭다오에서도 문앞에서 이 토르마닌 찜질방을 향수할 수 있게 되었다. 

 한국인 윤도균씨와 헤이룽장성 해림시 출신의 강희선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백세가 토르마린 찜질방 1호점이 청양구 정양중로 코우수이제(口水街) 입구 2층에 정식 오픈하였다. 카이라이호텔(凯莱大酒店)의 남쪽 맞은켠 좋은 목이다. 

 12년 전에 한국에서 만나 결혼한 윤도균(54세), 강희선(49세) 부부는 광고회사, 운수업 등에 종사하여왔다. 그러던 어느날 남편 윤도균씨의 몸에 이상이 오기 시작했다. 온몸에 힘이 없어지고 손가락이 저리며 소주잔이나 저가락을 들다가도 자주 놓치군 했다. 이상하다 싶어 좋다는 병원은 다 돌아다녔어도 명확한 병인을 찾아내지 못했다. 그러던 중 친구의 소개로 토르마린 찜질방을 찾게 되었다. 

 엄마의 가마목을 연상하는 따뜻한 찜질방에서 두시간 동안 땀을 흠뻑 흘리고나니 몸이 좀 개운한 감이 들었다. 이렇게 연속 매일 두시간씩 3일을 견지해보니 엉뚱하게 발가락의 무좀이 없어지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었다. 이게 정말 신기하다싶어 일주일을 견지하였더니 몸에 생기가 돌면서 좋아져가는 느낌이 왔다. 이후에는 흰머리가 검은 색으로 변화하기 시작하는 믿기 어려운 현상도 체험하였다. 

 (바로 이것이구나!)

 윤도균씨는 자신의 장딴지를 철썩 쳤다. 

 창업의 욕망이 불타오른 것이다. 

 그는 한국에서의 모든 사업을 접고 아내를 설득하여 중국으로 향했다. 옌타이, 칭다오 두 도시를 저울질하다가 그래도 찜찔방, 사우나 문화가 많이 알려진 청양구를 선택하여 백세가(百岁家) 브랜드의 토르마린 찜질방을 차리게 된 것이다.  토르마린 찜질방에 꾸준히 다니면 백세까지 건강하게 살수 있다는 의미의 백세가 이름을 선택하였다. 

 물론 한국에서 토르말린 찜질방 사업체의 총 회장인 박만규 회장을 6개월 따라다니면서 토르마린 광물질, 찜질방 시공 등 창업에 필요한 내용을 공부한 것은 필수이기도 하였다. 

 정양중로 코우수이제(口水街) 입구 2층에 위치한 백세가 토르마린 찜질방은 총 투자가 50여 만 위안, 찜질방 중의안마실, 수소수 체험실, 간이식 커피숍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고향인 해림에서 시를 쓰는 문학도로 꽤나 알려진 아내 강희선씨가 맛있는 커피를 직접 제작해준다. 

 백세가 토르마린 찜질방의 또다른 가장 큰 특징은 수소수와의 찰떡궁합이다. 중국에서 수소수 사업을 가장 크게 하고 있는 김광춘 기업가와 합작하여 찜질방 이용 고객들에게 수소수를 무료로 무제한 마시게 하고 수소수 욕조도 무료로 사용하게 하는 것이다. 토르마린 찜질방에서 흠뻑 뺀 땀 대신에 인체에 보충하는 수분을 당뇨병 등 각종 질병치료에 탁월한 효능을 가진 인체건강에 가장 좋은 물 수소수로 보충하는 것이다. 

 소문을 듣고 가게에 찾아가보니 찜질방에는 칭다오조선족교사친목회 여성회원 여러명이 벌써 가운을 입고 오손도손 모여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면서 땀을 빼고 있었다. 지인의 소개로 찜질방을 찾아온 선생님들은 좋은 찜질도 하고 또 장수한다는 수소수도 마실 수 있는 이곳이 너무 좋다면서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가운데 벌써 두사람이 수소수 기계 구입의사를 밝혀왔다. 질 좋은 수소수를 가정집 상수도에 설치하여 일년 사시절 원 없이 마실 수 있게 하련다고 했다. 

 이씨성을 가진 여성은 자신의 혈압이 110~148 이었는데 연속 3일을 다녀보니 현재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자랑했다. 토르마린 찜질방은 또 만성비염 치료와 아토피 피부병 치료에도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도균 사장은 토르마린 찜질방 사업이 전망이 밝은 사업이라면서 우리 동포들에게 소자본 창업투자로도 권장해보고싶다고 했다. 

 “이제 중국 1호점을 열심히 운영하여 중국인들의 백세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윤도균 사장의 신심에 찬 말이다. 

/ 박영만 기자

 

사진설명:  백세가 토르마린찜질방 윤도균 사장(왼쪽)은 수소수 김광춘 사장이 자기 한테는 귀인이라며 기어이 그와 함께 카메라앞에 섰다. 얼굴의 환한 미소가 인상적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