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조선족을 좋아해요

칭다오위쿤위안보석 사업가 후나나

 

 

 

칭다오에 보석사업을 하는 한족 여성이 있다. 그녀의 고객은 놀랍게도 50%가 조선족이다. 

디자인을 전공한 후나나(36세, 한족, 칭다오시)씨는 광고회사를 경영하다가 보석의 매력에 빠져 2015년에는 본격적으로 이 사업을 시작했다. 

칭다오시 청양구 광고산업원내 자체 건물을 구입해 1층과 2층 122제곱미터 규모의 매장을 오픈했다. 1층에는 수십 가지에 달하는 보석제품을 진렬하고 2층에는 회의소를 마련했다. 단순 매장을 넘어 보석에 관한 정보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편하게 차 한잔을 마실 수 있는 문화교류의 공간으로 업그레이드시켰다. 

금과 은 제품과는 완전히 다른 매력과 가치를 자랑하는 보석은 종류가 수십 가지에 달한다. 

이 매장에서 판매하는 보석제품은 순 자연제품으로 그 기능성과 품질은 확실하며 고객들의 선호도와 취향에 따라 주문제작도 가능하다. 

한편 조선족들이 선호하는 스타일이 가장 많이 눈에 띄인다. 화려하고 심플한 것들이 주를 이루고, 칼라가  다양하며 모양도 삼각형, 원형, 네모형 등 각이했다. 

팔찌, 목걸이 등 용도에 따라서도 종류가 각각이며 여성들이 패션에 따라 기분에 따라 원하는대로 착용할 수 있도록 제작되여 있다. 

요즘 조선족 고객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신비한 자연에 의해 만들어진 보석에 담긴 철학적인 삶의 뜻을 알면서 구매하는 고객이 있는가 하면 보석속에 함유한 광물질이 건강에 좋다는 상식을 알고 구매하는 고객도 있단다. 착용할수록 색갈이 변하는 보석을 보면서 애완 동물이나 애완식물 못지 않게 기뻐하고 행복해하는 고객들을 보면 후나나씨는 보람을 느끼고 더 힘이 난다고 한다. 

“저 주위에는 조선족 친구가 많아요. 조선족 여성은 세련되고 우아하면서도 부지런하고 지혜로와요. 보석에 대한 정보와 상식도 잘 알고 오셔서 새삼 탄복해요.”

조선족이 운영하는 칭다오 시내의 커피숍에도 매장을 설치한 그녀는 그곳에 가면 기분이 훨씬 좋아진다고 한다. 조선족들과 대화하고 일을 하다보면 어딘가 편안하고 행복하고 멋지게 산다는 느낌에 자신감과 열정도 더 생겨난다고 자랑한다. 타향에서도 꿈을 위해 뿌리 내리고 열심히 사는 조선족들의 모습에 힘이 난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인 손님도 꽤나 찾아들고 있다는 후나나씨는 한번 구입한 고객은 지속적으로 주문을 해온다고 기뻐한다. 

후나나씨는 칭다오에서 열심히 삶을 영위해가는 조선족 여성들과 맺은 인연을 보석처럼 소중히 하고싶다고 말했다. 한편 명절이나 특별한 기념일 또는 행사에 이벤트 가격으로 할인해주는 좋은 일들도 많이 하고 싶고 조선족 여성들과 함께 오래오래 가고싶다고 했다. 

/ 김명숙 기자  

 

사진설명: 조선족 여성이라면 무조건 반가워하는 후나나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