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둥에 뿌리 내리다(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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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로 삶의 쉼터를 만들어간다
칭다오 ‘오두막’ 권정연 사장의 진한 막걸리 인생
바쁘고 힘든 일상속에서 벗어나 친한 사람과 막걸리를 한잔 나누고 싶을 때, 비오는 날 파전에 막걸리 한잔 하고 싶을 때 칭다오시 청양에 있는 ‘오두막’ 막걸리집은 쉼터와 활력소가 되어주고 있다.
주인 권정연(48세, 지린성 화룡시) 여사는 간호사전업 본과 학력을 갖추고 있으며 화룡시인민병원에서 20년간 일해왔다. 평범한 간호사로부터 시작해 간호장(护士长)으로 승진했으며 29세에 입당하기도 했다.
간호사 시절에 바쁜 업무도 불구하고 시부모를 모시느라 효도를 다 했으며 환자들에게는 가족같은 사랑을 아낌없이 베풀면서 최선을 다했다. 간호사 생활 20년에 그녀는 남을 배려하고 섬기는 지혜를 배우고 넓은 아량을 키웠으며 원만한 대인관계를 구축하였다.
2010년 권정연씨는 더넓은 세상을 개척하고저 한국행을 선택했다. 한국 모 요리점에서 지배인으로 6년 동안 일하는 동안 요식업계에서 발전할 수 있는 서비스 기술과 마인드를 두루 몸에 익혔다.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칭다오에 있는 ‘오두막’ 막걸리가게를 운영해달라는 지인의 청탁을 받고 3일만에 한국에서 모든 것을 정리하고 단연 칭다오에로 귀국했다.
오두막과의 인연은 이렇게 시작됐다. 박은희 창업인의 지원하에 2015년 9월에 오픈한 1호점은 3층 구조에 면적이 150제곱미터에 달했고 투자액은 150만 위안이였다.
권정연 사장은 시작 초기 인원이 부족하여 직접 주방과 홀을 오가며 설겆이도 하고 서빙도 했다. 하루에 4시간밖에 자지 못하면서 노력한 보람으로 ‘오두막’은 하루에 막걸리를 200근 나마 판매하는 호황을 이루었다.
이에 힘입어 인구유동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청양구의 하이두후이푸 (海都汇府西门)에 110만 위안을 투입하여 2층 건물에 260제곱미터에 달하는 2호점을 개설했다. 2호점은 오픈식을 하기도 전에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고객들로 매일 만원을 이루고 있다.
‘오두막’표 막걸리에는 옥수수 맛, 찹쌀 맛, 오미자 맛, 블르베리 맛 등 4가지가 있다. 옥수수맛은 구수하고, 찹쌀맛은 향긋하며, 블루베리는 상큼하고 오미자는 새콤달콤한 멋이 있어 손님들은 취향에 따라 주문해 마신다.
곁들여지는 안주도 파전, 해물전을 비롯한 기본 메뉴에 불닭발, 쪽갈비, 오두막 불고기, 치즈 옥수수, 매운 닭날개, 주먹밥 등 40여 가지가 있다.
권정연 사장은 80세 고령의 어머니를 자주 찾아뵈야 할 처지이지만 요즘은 1호점을 리모델링해야 하기에 몸을 뺄 수 없어 안타까워하고 있었다. 올 설은 거의 가게에서 보내다싶이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찾아오는 고객마다 환한 얼굴로 맞아주고 통크게 서비스로 올려 손님마다 칭찬이 자자하다.
권정연 사장은 깊은 세월 ‘발효’해야만 나오는 막걸리 향기처럼 진하고 짠한 막걸리 인생을 오늘도 힘차게 걷고 있다.
/ 김명숙 기자
사진설명: 깊은 막걸리 인생을 멋지게 살고 있는 권정연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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