녕안 해림사람들 신났다
해림녕안향우회 합동신년회 개최
윤종해 신임 해림향우회 회장에 당선
칭다오에서 살고 있는 해림, 녕안사람들이 다시 한번 하나로 뭉쳤다. 1월 10일 청양구 보룽세라톤호텔 3층 대 연회청에서 해림녕안향우회 합동신년회가 개최된 것이다.
지난 신년회와 마찬가지로 금년에도 사회 마이크는 녕안 출신의 칭다오이공대학 김흥림 선생이 잡았다.
녕안, 해림 고향사람들,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여성협회, 노인총회, 건축장식협회, 월드옥타 및 각 향우회 대표 근 300명이 이날 신년회에 참석하였다.
녕안향우회 이성무 회장이 먼저 지난 한해 진행해온 활동을 총화했다. 녕안향우회는 2019년 10월 24일 우세자, 강명근, 이동조 노인을 위수로 하는 녕안노인협회를 설립하여 고향 어르신들에게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었다. 또 향우회 설립 7년만에 회장단이 지혜를 모아 녕안향우회 회기를 제작하여 큰 호평을 받았다. 한편 가을부터 강서촌 전성만 사장의 지지와 협조로 향수입쌀을 칭다오 고향사람들에게 판매하기 시작하였는대 연말까지 무려 3000여킬로를 팔아 협회수입에 도움이 되었다.
이어 6년 간 해림향우회 회장직을 담당하면서 많은 공헌을 한 안민수 회장이 인사말 겸 이임사를 했다.
해림향우회는 해림시에서 개최된 2015년 해림향우회컵민속축제와 2019삼구일품컵해림 민속축제 그리고 2018년 청양구에서 개최된 ‘해림컵칭다오조선족민속축제’ 등 3차례의 민속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높은 평판을 받았다.
한편 백혈병에 걸린 해림 출신의 유승리 학생 돕기 활동을 벌려 20만 위안을 모금했고, 생활난에 봉착한 해림중학교 유승권 학생에게 1만8천 위안을 모금하여 전달했으며, 해림중학교 도서관 설립에 2만 위안을 협찬했다.
안 회장은 “오늘 가벼운 마음으로 회장직에서 물러나 윤종해 신임회장에게 계주봉을 넘겨주게 된다”면서 “설립 10년차를 맞는 해림향우회가 한층 성숙되고 멋진 모습으로 성장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배철화 회장은 임해설원과 향수입쌀의 고향인 해림·녕안향우회가 2017년부터 합동 운동회 및 신년회를 개최하여 온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면서 지금까지 쌓아온 업적을 바탕으로 칭다오민족사회를 위하여 더욱 큰 공헌을 해줄 것을 부탁했다.
이어 안민수 회장이 윤종해 신임회장에게 임명장을 발급하고 협회기를 전달했다.
1972년생인 윤종해 신임회장은 해림조선족중학교 졸업 후 칭다오시에 진출하여 가명인테리어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림향우회 제1기회장단 수석부회장으로 해림축구팀을 이끌고 연속 3차례 축구 우승을 차지한 공로자이기도 하다.
윤 회장은 취임사에서 해림향우회가 2010년에 설립되어 양해명 초대회장, 안민수 2대회장에 거쳐 장족의 발전을 가져왔다면서 협회를 위한 일이라면 여러 고향분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발벗고 앞장서 달리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칭다오여성협회 이계화 회장, 기업협회 배철화 회장, 노인총회 김철호 회장, 월드옥타칭다오지회 김금란 회장 등 4명 내빈이 건배제의를 했다.
2부 행사에서는 해림 출신의 신현호 사장이 마이크를 잡고 특유의 유머로 행사분위기를 리드해나갔다.
해림노인협회의 멋진 사교무 표현을 시작으로 녕안·해림향우회에서 자체로 준비한 문예절목들이 하나둘씩 무대위에 등장하였으며 푸짐한 경품 추첨행사로 즐거운 장내분위기를 출연했다.
또 안민수회장의 75토끼띠 친구들과 윤종해회장의 72쥐띠 친구들도 이번 행사에 대거 동참하여 신년회의 즐거움을 더해주었다.
/ 박영만 기자
사진설명: 해림향우회 안민수회장(왼쪽)이 협회기를 윤종해 신임회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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