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뭉치자 빛내자

교하사람들 신년회 신났다

강진성 회장이 손명운 신임회장에게 회기 전달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

12일 저녁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교하 출신 여성들이 칭다오시  청양구 해란강민속궁 무대위에 올라 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재칭다오 교하향우회 신년회 및 회장 이·취임식이 시작된 것이다. 

 이날 행사는 교하 출신 신선희 선생과 강진광씨가 사회를 맡았다. 

 재칭다오 교하향우회는 최헌일 초대회장, 김동철 2대 회장에 이어 강진성 회장이 3대 회장을 이어오다가 이날 제4대 손명운 회장에게로 바통을 넘겨주게 된다. 

 뛰어난 능력으로 2년간 향우회를 이끌어온 강진성 회장은 비록 오늘부로 회기를 젊고 능력있는 손명운 신임회장에게 넘기지만 고향 사람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은 시종 변함없을 것이며 앞으로도 계속 관심과 후원을 보낼 것이라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칭다오한성물류 임경일 사장이 협회의 수입과 지출상황을 공개하고 잔액 4만 위안의 장부에 대해 심의통과하였다. 

 내빈대표로 흑룡강성조선족산동상회 임홍길 회장이 축사를 하였다. 그는 강진성 회장이 너무 훌륭하고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라고 긍정하고나서 새로 부임하는 손명운 회장이 수년간 라이시기업협회 부회장으로 봉사와 노력을 해온만큼 더욱 큰 성과와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덕담했다. 

 이어 강진성 회장이 향우회 회기를 손명운 신임회장에게 넘겨주었다. 

 손명운 회장은 취임사에서 교하향우회가 역대 회장들과 이금숙, 임경일, 전광선 고문을 비롯한 여러 향우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지금까지 발전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열심히 봉사하여 향우들이 더 많이 모이고 뭉치고 빛나는 향우회를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식순에 따라 2018년도에 수고한 향우에게 감사패와 공로패를 전달하고 아울러 새롭게 2019년도를 이끌어갈 회장단 이사단 성원들에게 임명장을 발급했다. 

 뒤이어 즐거운 문예절목 및 경품 추첨행사가 이어졌다. 

 교하향우회 산하 여성협회, 골프팀, 축구팀, 배구팀 성원들이 주축이 되어 여러가지 즐거운 춤과 노래로 신년회의 무대를 달구었다. 

 특히 김동철 2대 회장이 부른 빵빵 노래에 맞추어 누구라 할것없이 어깨를 곁고 기차놀이를 하면서 장내분위기는 화끈 달아올랐다. 

 교하 출신의 칭다오 대원학교 권연이 선생은 고향이란 바로 익숙한 동네 이름에 마음이 찡하고 같이 다녔던 학교 얘기에 가슴이 설레고 동네 어른신들 보면 괜히 엄마 아버지 생각난다며 격동을 금치 못했다. 

 이날 240여석을 꽉 채운 해란강 3층 연회장은 시종 춤과 노래, 웃음소리로 그칠 줄 몰랐으며  향우들의 뜨거운 열기가 엄동설한의 추위를 훈훈히 녹여주었다. 

이번 행사에 강진성 회장, 이금숙 고문, 김동철  2대 회장, 김해경 등 많은 향우들이 협찬을 하였으며 임홍길 회장이 1만 위안 가치의 런닝머싱기계 1대,  바이러치과(百乐口腔),파이온택 기능성 약용화장품(百丽珍美容美体), 라이시기업협회 등 업체와 단체에서도 물품 또는 현금을 후원하였다. 

/ 박영만 기자 

 

사진: 교하향우회 강진성 회장이 협회 회기를 손명운 신임회장에게 넘겨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