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인들을 위해 한척의 배가 되겠습니다!
재칭다오 통화향우회 신년회 및 회장 이·취임식 진행
지난 12일 저녁 칭다오시 청양구 보룽쉐라톤호텔 연회실에는 칭다오 거주 통화향우와 칭다오 각 향우회 회장을 비롯한 귀빈을 포함해 무려 300여명이 모였다. 통화태생인 고향사람만이 즐길수 있는 신년회 및 회장 이·취임식이 시작됐다.
통화향우회 이문호 회장은 이임사에서 우선 지난 3년 동안 함께 고향모임을 이끌어준 모든 회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고향모임이 지금까지 발전해올 수 있도록 말없는 응원과 성원을 보내준 권기호 전임회장, 장학준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임원진 기타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시했다.
이 회장은 3년 동안의 활동내역을 손수 PPT로 만들어 발표했다. 취임한 2016년에 ‘안도컵’민속축제에 참가해 남자배구 1등, 남자축구 2등이라는 성적을 따냈다. 9월9일에는 통화향우회 골프팀을 설립하였으며 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를 진행했다. 이어 2017년 가을철 운동대회를 진행하고 2018년 신년회를 개최했으며 ‘해림컵’민속축제에 참가해 탁구 남자복식과 남자 단식 1등, 남자배구 1등, 여자배구 3등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따냈다.
이 회장은 이임사를 마치고 향우회 회기를 제갈성진 신임회장에게 전했으며 향후 고향모임의 더 새롭고 무궁한 발전을 위해 힘써줄 것을 부탁하고 격려했다.
제갈성진 신임회장(46세)은 향우회 설립초기부터 지금까지 8년 동안 부회장직을 맡으면서 궂은 일 마른 일 가리지 않고 꾸준히 봉사해왔다. 현재 칭다오웨이린전자유한공사(青岛伟林电子有限公司) 주주 겸 총경리로 일하고 있으며 핸드폰 부품 수출과 내수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2007년에 설립된 당 회사는 연간 매출액이 8천만 위안에 달하며 2020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갈 회장은 얼마전 칭다오시정부로부터 기업고신특허증서(企业高新证书)를 수여받기도 하였다.
제갈 회장은 한국연세대학 AMP 과정 칭다오지회 회장, 칭다오73년생 소띠 모임 수석부회장직을 맡고 다양한 사회적 역할을 하고 있다.
제갈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고향인들이 바다라면 자신은 한척의 작은 배라면서 이 배가 순항할 수 있냐 여부는 바다인 고향사람들한테 달렸다고 말했다. 이어 고향모임을 더 활성화하는 한편 노인들을 위한 효도관광을 조직하고 여성회원의 역할을 확대하는 등 운영계획을 밝혀 박수를 받았다. 한편 3.8여성의 날 행사, 가을철 운동대회, 송년회 등 고정행사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제갈성진 회장은 그동안 향우회의 여러가지 행사에 아낌없는 협찬을 해준 회원들에게 선물을 전달했고 고향모임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노심초사 애써온 이문호 회장, 장학준 수석부회장, 오영란 회원, 윤명해, 박세광 비서장, 통화팀장 홍성길, 유화팀장 김화선, 해룡팀장 서학빈, 휘남팀장 백홍철, 산성진 팀장 조명철, 매하구 팀장 허명철씨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또한 홍성길 배구팀장, 권오덕 축구팀장, 김윤국 골프팀장, 이원도 골프총무, 신도림 배드민턴 팀장, 김동초 탁구팀장에게 공로패를 전했다.
이어 이준희·권오덕수석부회장, 이문규·변우곤·이광준·이원희·임철만 상무부회장, 조명학 이사장, 윤명해·박세광·이상월 사무국장, 홍성길 배구팀장, 방진화 축구팀장, 김휘천 골프팀장, 신도림 배드민턴 팀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박진희 고문은 축사에서 이문호 회장의 노고에 치하를 하고 제갈성진 신임회장의 취임에 축하를 표시한 후 기업협회의 발전을 위해 통화향우회의 지속적인 협조와 지지를 부탁했다.
권기호 1대 회장, 이문호 2대 회장, 제갈성진 3대 회장, 장학준 수석부회장의 건배제의로 시작된 만찬은 노인들의 정겨운 민족춤과 칭다오베토이 음악학원의 다채로운 문예공연으로 즐거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재칭다오 통화향우회는 현재 회원이 500여 명에 달하며 올 9월에는 제6회 전국통화지역조선족골프대회를 주최하게 된다.
/ 김명숙 기자
사진설명: 이문호 회장으로부터 신임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은 제갈성진(오른족)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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