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달 재칭다오 부산향우회 5대 신임회장에 당선
세밑 한파가 밀려와 보기 드문 함박눈이 쏟아진 12월 28일 저녁, 추운 바깥과는 달리 재칭다오 부산향우회 송년회가 개최된 청양구 융화팅호텔 2층 연회석에는 훈훈한 정이 흐르고 있었다. 이날 한국 부산에서 칭다오에 진출한 기업인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된 부산향우회 회장 이·취임식이 있었다.
부산향우회 손동열 부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행사에서 부산향우회 권영진 회장은 환영사에서 올 한해 부산향우회는 한인축제 등 다양한 교민회 행사 참여와 양코우 하계야유회 및 단합대회를 통하여 회원들간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었고 상부상조하는 단결된 모습으로 거듭났다고 자평했다. 또한 향우회 산하 골프동호회, 볼링동호회, 낚시동호회 등 소모임을 활성화하여 가족적인 향우회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올해 임기를 끝으로 유능한 김영달 신임회장에게 5대 회장직 바통을 넘기고저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금년 한해 유공자들에 대한 수상이 이어졌다.
우선 칭다오한국영사관 이강원 영사와 정선득 고문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강원 영사는 수상소감에서 칭다오에 와서 4년 동안 정이 많이 들었다면서 특히 부산향우회의 모든 송년행사에 다 참석하고 축사를 한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명년 1월 임기 마감으로 한국으로 귀국하게 되었다면서 그동안 사랑해주고 지지해준 부산향우회 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고 인사했다.
이어 김응태 사장에게 우수회원패를, 정복경 수석고문, 김영달 감사, 권영진 회장, 김태선 부석부회장, 조영래 부회장, 손동열 부회장, 강원석 부회장, 금동중 사무국장, 김주영 총무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김영달 신임회장은 중국 진출 25년 되는 ‘중국통’으로서 산둥성축구연합회 수석부회장, 대한체육회 수석부회장직을 연임했으며 현재 청양구에서 중·한 창업센터 삼송상무유한회사의 책임자로 근무하고 있다.
김영달 회장은 취임사에서 부산향우회를 창설한 전상선 초대회장, 권영진 전임회장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고나서 행복도 함께 하면 배가 된다면서 한층 업되고 발전하는 향우회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부탁했다.
막간에 부산향우회에서 모금한 7000위안을 청운학교 신축기금으로 정효권 이사장에게 전달하는 의식도 가졌다.
2부 행사에서는 소림사 무술공연, 장기자랑 및 행운권 추첨행사가 있었다.
재칭다오 부산향우회는 2014년 전상선 초대회장(2대 회장 연임)을 위주로 설립되었으며 한무생 3대 회장, 권영진 4대 회장에 이어 오늘 제5대 김영달 회장으로 이어왔다.
회원사는 초창기의 5개로부터 현재 50여 개로 늘어났다. 초창기에는 신발업체가 위주였으나 현재는 실크인쇄, 자수, 가방제조, 신발고주파, 핸드백, 피혁, 기계부품, 음식업, 유통업 등 다양한 업종에 분포되어 있다.
이날 행사에 칭다오한국인회 이덕호 회장, 민주평통 설규종 회장, 재중대한축구협회 김광제 회장, 중소상공인회 황민철 회장 및 도우미 마을, 호남향우회, 서울향우회, 충청향우회, 전북도민회 대표 및 회원 가족 150여 명이 함께 참석했다.
/ 박영만 기자
사진 설명: 부산향우회 김영달 신임회장(오른쪽)이 협회기를 힘차게 휘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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