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타이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에 중국인들 많은 관심 보여
옌타이세종학당에서 주최한 제5회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가 11월 24일 옌타이한국기업지원센터 내의 모심구내식당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 120여명의 현지인들이 참여하여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 전통문화를 홍보하고 한국문화를 좋아하는 중국인들에게 정통적인 한국 김치 담그기법을 가르쳐 주기 위해 펼쳐진 이번 이벤트에 세종학당, 노동대학, 옌타이대학, 산둥공상학원, 문경학원, 공무기사학원의 대학생들과 현대자동차, 대익전자 등 회사의 중국직원들이 참석하였다.
옌타이조선족여성협회 김옥춘 회장, 옌타이 한글학교 윤화선 교장 등 내빈이 참여한 자리에서 옌타이세종학당 박연숙 학당장은 인사말에서 “이렇게 좋은 장소를 제공해준 옌타이한국기업센터 박세동 센터장에게 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하여 한국문화를 배우고 아울러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회를 맡은 노동대학 최재영 교사가 한국의 가정에서는 예로부터 간장, 된장, 고추장 등을 만드는 일과 더불어 김장김치 담그기가 1년의 가장 중요한 일이였다고 소개한 후 한국김장문화는 2013년 유네스코 세계 무형유산으로 등록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추를 절이는 방법과 젓갈, 고추가루, 대파 등 각종 양념을 넣는 방법을 자상히 소개하였다.
지도교사와 조장 한명을 포함하여 12명이 한조, 총 10개 조로 나뉘어 미리 준비된 절임배추와 양념을 각 조에 나누어주어 지도교사가 먼저 시범을 보이고 참가자들이 차례로 양념을 묻혀갔다. 대부분 처음으로 참가하다보니 양념을 버무리면서 옷과 얼굴에도 양념이 묻었지만 이들은 오히려 웃으면서 열심히 일을 하였다.
김장김치 행사가 마무리된 후 미리 준비된 신김치과 튀김가루를 이용하여 김치전을 만드는 시간도 가졌다. 지도교사들은 신김치로는 김치찌개, 김치전골 등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행사가 끝난 후 행사에 참가한 전원이 자신이 직접 버무린 김치를 한포기씩 가져갔다.
노동대학교 1학년에 다니고 있는 진모 학생은 “평소에 김밥과 김치를 좋아하는데 직접 김치를 만드는 법을 익혀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세종학당은 한국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출자하고 한국국립국어원에서 총괄적으로 관리하는 한국언어문화를 해외에 홍보하는 단체로 전 세계 58개 나라에 174개 세종학당이 설립되어 있다. 그중 중국에 32개 세종학당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노동대학내에 설립된 옌타이세종학당은 매년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 외에 한국어 말하기 대회, 한글날 기념 행사 등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하고 있다.
/ 박영철 기자
사진설명:김장김치를 담그고 있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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