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칭다오용정향우회 효도관광 뜻깊게 진행

 

 

 

 

12일, 재칭다오 용정향우회에서는 연변의 8.15노인절을 앞두고 어르신 효도관광 및 가족나들이 행사를 사랑과 낭만이 넘치는 리안리도(连理岛)에서 뜻깊게 진행했다 . 

  아름다운 우리 효문화를 지키고 도심속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고향분들의 여유롭고 건강한 삶을 도모하자는 취지하에 조직한 이번 행사에는 향우회 회원과 가족 70여 명이 단체로 세한레포츠 앞에서 버스를 타고 출발했다. 

  시원한 바다와 확 트인 대자연을 찾아 떠나는 버스는 게임하며 노래하는 고향인들의 즐거운 마음을 싣고 신나게 달렸다. 

청양구에서 약 한시간 반 거리에 있는 하이양시 리안리도는 라벤더화해,웨딩촬영기지, 해상낙원, 바다낚시질,아동낙원, 자동차캠핌장 등 레저 시설로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목적지에 도착한 회원들은 그윽한 라벤더 꽃향기를 맡으며 낭만이 흐르는 리안리도 곳곳에서 추억의 사진을 찍었으며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모들은 어장에서 전문인의 설명을 들으며 현장체험학습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자유시간 후 향우회 가족들은 바다낚시하러 배에 올랐다. 크고 작은 고기가 잡힐 때마다 향우인들은 “았싸~또 잡았다~”를 외치며 낚시의 솔솔한 재미를 만끽했다. 회원들은 즉석에서 끓인 신선한 바다고기를 어르신들께 우선 맛보이고, 점심식사 시간에는 리안리도에서 나오는 신선한 해물요리도 우선 어르신들께 드리면서 어른을 공경하는 미풍을 동행한 아이들에게 심어주었다.   

오후 시간은 허진철 사회자의 지휘하에 청님, 녹팀, 황팀, 홍팀 등 4개 팀으로 나뉘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맥주•물 마시기, 수박 먹기, 줄다리기 등 여러가지 재미나는 게임을 진행하여 즐거움을 더해주었다. 게임이 끝나고 전체 회원과 아이들은 어르신들에게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라고 말하면서 단체로 절을 올리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 시간은 허진철 사회자의 지휘하에 청님, 홍팀, 녹팀, 황팀, 핑크팀 등 5개 팀으로 나뉘

이날 한검파 회장(박대감 숯불구이)은 인사말에서 “올 한해도 자식 위해 고생하신 어르신들께 또다른 느낌의 기쁨과 사랑을 선사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조직했다”면서 “윗 어른을 존경하고 어린이를 사랑하는 우리 조선족들의 아름다운 효문화 칭다오에서도 계속 꽃피워 가자”고 말했다.

향우회 회원과 가족들은 리안리도에서 행복하고 색다른 추억을 남기고 아쉬운 발걸음으로 칭다오로 향한 버스를 올랐다.     

용정향우회 회원들을 상대로 무료로 진행한 이날 행사에는 김태권 선생이 현금 1천원과 술을 협찬하였고, 연변에서 온 김성봉씨가 현금 1천원을 협찬하였다. 

/이계옥 특약기자 

 

사진설명: 용정향우회 가족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