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해림컵 민속축제 계렬보도 --
“민족성회에 참여한 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재칭다오녕안향우회 민속축제 참가 측기
2018’해림컵’칭다오조선족민속축제에는 20여 개 향우회의 적극적인 참여로 더욱 빛났다. 비록 등수에는 들지 못했지만 끝까지 경기에 임하고 대회에 보조를 맞추는 향우회들이 있음으로 하여 이번 민속축제행사가 더욱 원만한 성공을 거두었다.
녕안향우회도 평범한 한개 성원으로 이번 행사에 자신의 힘과 노력을 바쳐왔다.
녕안향우회는 전일수 회장을 위수로 이성무, 렴정남, 이화, 마준호, 채영춘 등 회장단의 인솔하에 짧은 한달 사이에 여러 가지 준비사업을 착실하게 추진하였다.
회장단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전일수, 이성무, 렴정남, 이화, 채영춘, 허일선, 란호프, 양평곱창, 박승민, 김명호, 권력, 신봉태, 김명식, 동방홍 등 사장들과 흑룡강신문 산둥지사의 후원으로 5만 여 위안의 운영자금이 모아졌다.
녕안시 강서촌에 거주하는 전성만 사장은 자신이 왕복 비행기티켓을 끊어 향수쌀을 협찬하러 칭다오시로 찾아와 고향팀이 칭다오에서 민속축제에 참가한다니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드리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운영자금을 모으는 동시에 축구, 배구 팀들이 조직되었다.
남자축구는 염정남 협회 부회장이 책임지고 조직하였다. 칭다오에 거주하면서 축구에 애호가 있는 녕안적 사람들로 선수들이 조직되었는데 평균 나이가 40세에 가까울 정도로 이번 각 향우회 참가팀 중 가장 많았다. 이들은 비록 소조리그에서 1무 1승 1패 4점의 성적으로 탈락되었으나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남자배구는 칭다오조선족가운데서 가장 기술이 높다고 정평이 나있는 최광택 선수가 주축이 되어 조직되었다. 남자배구선수를 뽑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 배구를 칠 수 있는 선수를 아무리 모아도 고작 5명밖에 되지 않아 올해 49세나는 권력 사장이 부득불 소방대원으로 출전하기도 했다. 독불장군이라고 최광택 선수 홀로 기둥이 된 녕안팀은 아쉽게 소조전에서 탈락했다. 허나 고향팀을 대표하는 유니폼을 입고 출전해서 최선을 다했다는 것 만으로도 선수들은 무척 만족해하고 있다.
여자배구는 전에 간혹 3등 안에도 들곤 했었다. 김계옥 배구팀장은 청양구에 거주하는 순 녕안적 사람들로 선수들을 묶었다. 다른 향우회팀에서는 값비싼 돈을 들여 외지 선수들을 불러오고 했지만 녕안여자배구팀만은 일색 청양 거주 선수들로 무어졌다.
김계옥, 마계홍, 최령 등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뛰어난 투혼을 발휘하였다. 비록 절대적인 고도가 낮기에 남들처럼 공을 내리깍는 선수가 없는 상황이었지만 몸으로 뛰면서 구슬땀을 흘렸다. 최령 선수는 넘어오는 공을 막느라 넘어져서 뒷머리가 바닥에 부딪치고 무릅이 퍼렇게 멍들었지만 안정을 취한 후 서슴없이 경기장에 다시 올라섰다.
결과 여자배구는 소조에서 2위로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비록 마음속의 이상적인 순위에 오르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했다는데 무한한 자부감을 느꼈다.
재칭다오 녕안향우회 전일수 회장은 짧은 시간내에 협회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준 선수단과 응원단 및 후원업체들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다음번 민속축제에 더욱 밝고 씩씩한 모습으로 나서자고 말했다.
/ 박영만 기자
사진설명: 녕안여자배구팀과 통화여자배구팀간의 치렬한 경기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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