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칭다오 요녕향우회 처음으로 민속축제에 참가

 

 

지난 10월 20일부터 이틀간 청양구에 위치한 칭다오농구럭비운동관리센터에서 진행된 2018’해림컵’칭다오조선족민속축제 현장에 재칭다오 요녕향우들이 처음으로 팀을 무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우리도 고향팀 이름으로 당당하게 민속축제에 참여해 경기도 치르고 고향정도 나눌 수 있어 너무 좋아요. 이날을 얼마나 기다렸는데요”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행복한 목소리이다. 

70여 명 회원과 노인 그리고 어린이들이 한 가족이 되어 운동장에서 구경도 하고 친분을 쌓아가는 모습은 처음이라 모두가 흥에 겨워있다.  

요녕 고향모임은 몇년 전부터 활동해왔지만 인원 등 원인으로 줄곧 민속축제에 참가하지 못했다. 올 5월에 정식으로 설립식을 가진 요녕팀은 이번에 축구, 배구, 바줄다리기, 육상경기 등 종목에 참여했다. 

육상경기에서는 청년팀이 우승을 따냈다. 씨름경기에서는 한번도 씨름을 해보지 않은 강위 전임회장이 나서서 고향팀을 위해 힘을 내기도 했다. 김봉씨도 씨름, 배구경기를 비롯한 다른 운동종목에 참가하여 향우들을 감동시켰다.  

김홍석 회장은 이번에 6만 위안에 달하는 거금을 선뜻 내놓았으며 김철환, 강위, 이영애, 권군혁, 안광일, 김동우, 이춘자, 박광진, 백천룡, 김영매, 이성란, 백련화, 주운, 장봉학 등 임원진과 회원들은 아낌없이 현금과 물품을 협찬했다. 덕분에 요녕팀은 선수들 유니폼은 물론 식비를 포함한 모든 경비를 넉넉하게 마련했다. 

운동회 총결만찬에는  엄재삼, 강위, 이해성 전임회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회원 40여 명이 참가했다. 

김홍석 회장은 고향팀의 이미지 향상과 홍보, 그리고 경기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고를 아끼지 않은 이영애 비서장, 축구팀 팀장 윤군, 배구팀 이춘자 팀장, 막내 이창길, 축구선수 안광일, 골키퍼 백천룡, 이영치 변호사 등 회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후 모두 한마음 한뜻이 되어 고향모임을 더 잘 이끌어가자고 호소했다. 

요녕향우회 회원 중에는 기업을 운영하는 사업가가 있는가 하면 대리운전, 요식업, 스크린골프장, 마트, 꽃방 등 서비스 업종에 종사하는 사장도 있고 직장생활을 열심히 하는 젊은이들도 적지 않다.  

회원들은 이번에 처음으로 민속축제에 참가하다보니 부족점이 많고 참가 종목도 적었지만, 이번 민속축제를 계기로 앞으로 자주 만나 운동을 하고 꾸준히 연습을 해 다음 민속축제에서 더 멋지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자고 약속했다.  

입수한데 의하면 칭다오조선족골프협회에서 주최하는 ‘요녕컵’골프대회는 내년 1월에 재칭다오 요녕향우회에서 주관하게 된다. 

한편 올해 송년회도 지금 준비중에 있다. 

/ 김명숙 기자  

 

사진설명: 이번 민속축제에 당당히 고향팀 이름으로 입장식에 나선 요녕향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