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하이조선족노인협회 성립 20주년 기념행사 진행
웨이하이조선족노인협회 성립 20주년 기념행사가 18일 오전 웨이하이시 환취구(环翠区) 카이리아드(凯里亚德)호텔 4층 회의실에서 뜻깊게 진행되었다.
웨이하이애심여성협회에서 사회를 비롯한 도우미를 맡은 가운데 웨이하이시 환취구노인체육협회 묘화즈(苗华志)주석, 웨이한인상공회 이종국 수석부회장, 웨이하이시조선족기업가협회 박정훈 고문, 웨이하이조선족애심여성협회 유홍란 회장을 비롯한 20여 명 내외빈과 환취구분회, 경제개발구분회, 고신기술개발구분회, 린강취(临港区)분회 등 4개 분회의 260여 명 회원들이 행사에 참가하였다.
웨이하이조선족노입협회 주원길 회장은 모두발언에서 “지난 20년 동안 많은 노고를 한 전임회장단을 비롯한 회원들과 물심양면으로 많은 후원을 해준 한겨례사회와 웨이하이시정부 그리고 환추구정부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전체 회원들은 초심을 잃지 말고 서로 채워주고 나누는 훌륭한 단체로 거듭나자”고 말했다.
이어 환취구체육협회 묘 주석이 인사말에서 “웨이하이조선족노인협회는 그동안 웨이하이시에서 조직한 각종 행사에 적극 참가하여 민족단결과 우의증진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치하를 아끼지 않았다.
웨이하이조선족기업가협회 박정훈 고문과 웨이하이애심여성협회 김영매 수석부회장도 축사를 통해 노인협회가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민족문화의 전승과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고 덕담을 했다.
행사에서는 지난 20년 간 노인협회를 위해 수고한 전임 회장단을 비롯한 회원들에게 감사패와 공로패를 수여하였다.
뒤이어 노인협회 산하 4개 분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문예공연이 펼쳐졌다. ‘붉은해 솟았네’북춤에 협회악단의 연주까지 가세하면서 장내는 순식간에 즐거운 분위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무용 ‘풍년이 들었네’, 농악무 ‘풍년든 기쁨’, 단체 무용, 남녀독창 등 10여 개 절목에 장내는 시종 뜨거운 환호소리와 박수소리로 들끓었다.
웨이하이조선족노인협회는 김봉길(초대회장), 조해일, 정청남, 이인규, 김순자 등 맴버들의 창의하에 1998년 4월에 40여 명 회원들로 스타트를 떼었으며 그해에 웨이하이시 환취구노인협회 조선족분회로 정식 허가를 받았다.
초창기는 민간단체이기에 정부의 지원이 없어 회장단이 민족기업들을 방문하여 후원을 받고 회원들이 바느질 등 경제상에 도움이 되는 일거리들을 찾아하면서 어려운 고비를 넘겼었다.
현재 이 노인협회는 회원수가 200여 명 되며 400제곱미터에 달하는 널직한 활동실에 당구, 탁구를 비롯한 운동기구와 무용에 필요한 복장, 새장구, 북 등을 갖추고 있으며 10여 명으로 구성된 악기단도 가지고 있다.
웨이하이조선족기업협회는 20년 간 해마다 ‘환취구노인체육협회 선진단체’로 당선되었다. 한편 2007년 웨이하이시를 대표하여 산둥성 제7기소수민족전통운동대회에 참가하여 1등상과 도덕품격상, 우수조직상, 성체육 선진단체라는 영예를 따안았으며, 그해 11월에는 산둥성을 대표하여 전국소수민족전통운동대회에 참가하여 금상과 도덕품격상을 받았다. 2012년 9월에는 베이징에서 진행된 국제노인문화예술절에 참가하여 금상과 동상을 따내기도 했다.
/ 박영철 기자
사진설명: 농악무를 선보이고 있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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