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 띠친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018띠모임 친목운동회 칭다오서 개최
76용띠모임의 주최로 칭다오 75토끼, 76용, 77뱀, 78말 등 4개 띠모임 친구들이 13일 오전 청양구 시민운동공원에서 봄맞이 친목운동회를 가졌다.
나이가 비슷한 친구들이 하나가 되어 푸른 하늘 아래 파란 잔디 위를 함께 달리자는 취지하에 열린 이날 운동회에는 여러 띠모임 회원 도합 180여 명이 참가했다.
이날 운동회 총지휘를 맡은 76용띠모임 윤강씨가 우선 각 띠별 팀장을 소개하고 경기규칙과 주의사항을 소개했다.
76용띠모임 유화 회장은 개막사에서 “회원간의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운동회인만큼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안전하고 즐겁게 하루를 보냈으면 좋겠다”면서 “다만 경기에서는 열심히 단합하여 팀별 좋은 성적 따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 시작 전 4개 팀 선수들은 나란히 줄지어서 가벼운 스트레칭 몸풀기 운동을 하고 띠별로 조를 나누고 바로 남녀혼합 계주(릴레이), 다리 묶고 달리기, 남녀혼합 축구, 줄다리기, 남녀 배구경기 등 순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남녀혼합축구에서는 여자선수가 골 넣으면 득점 3점을 더해주는 경기룰에 맞추어 남자선수들은 여자선수들이 골을 넣을 수 있도록 협조를 해주었다.
“와~꼴이다! 우리팀 득점이다”
응원단들의 박수소리와 환호소리가 도처에 울려퍼졌다. 순간순간의 아슬한 경기종목이 끝날 때마다 회원들은 선수들에게 “잘했다, 수고했다”며 박수를 보내고 격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점심 식사시간에는 띠별로 준비한 알뜰한 음식들을 형제 팀에 나누어주며 사랑과 정을 나누는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오후에 계속된 핫라이트 경기는 줄다리기 결승전과 남, 여배구 결승전이다. 손에 땀을 쥐고 보는 결승전에서는 선수와 응원단이 하나가 되어 각 팀을 위해 젖먹던 힘까지 다 쏟아 최선을 다했다.
선수와 응원단이 하루종일 함께 땀 흘리며 보낸 뒤 이어진 시간은 시상식이었다.
시상식은 70스포츠센터로 자리를 옮겨 윤명해씨(75토끼띠)의 멋진 사회로 진행되었다. 각 종목별 종합성적 1위는 78말띠에서 따안고, 2위는 77뱀띠에서는 차지했다.
시상식에 이어 각 띠별로 알차게 준비한 공연프로그램들이 분위기를 고조로 이끌었다. 회원들은 공연을 감상하며 오랜만에 친구들과 회포의 정을 나누면서 소중한 추억의 시간을 보냈다.
한편 75토끼띠 안민수 부회장 , 76용띠 유화 회장, 77뱀띠 남혜금 부회장, 78말띠 이준희 회장은 시상식에서 앞으로도 유익한 띠모임 행사를 많이 조직하여 지역사회에 더 큰 힘을 이바지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칭다오에 있는 78청마회는 2003년에 설립, 이외 77뱀띠, 76용띠, 75토끼띠 모임은 모두 2016년도에 설립했다. 비록 설립시간은 좀씩 다르지만 각 팀 회장단의 활발한 조직으로 현재 칭다오에서 쓰레기 줍기, 양로원·고아원 방문 등 사회 유익 봉사활동을 많이 하여 단합된 단체, 앞서가는 단체로 한겨레 사회의 칭찬을 받고 있다.
/ 이계옥 특약기자
사진설명: 다리묶고 달리기 시합에 열심히 달리는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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