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드디어 고향모임이 있게 되었어요

재칭다오 요녕조선족향우회 설립

 

 

 

재칭다오 요녕조선족향우회 설립식이 지난 5월 27일 칭다오시 청양구 70스포츠센터에서 진행됐다. 

주칭다오 한국총영사관 박진웅 총영사,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전동근 회장 , 배철화, 박일민 수석부회장 및 재칭다오 철려향우회, 상지향우회 대표 등 귀빈과 요녕 출신 회원 70여 명이 이날 설립식에 자리를 함께 했다.

박진웅 총영사는 주선양한국총영사관 시절에 인연이 있어 요녕향우회 설립식에 참가하게 되었다면서  따뜻한  격려를 전했다.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전동근 회장과 배철화 수석부회장은 축사에서 요녕향우회가 늦게 설립되었지만 지역 겨레사회를 위해 많은 유익한 일들을 하리라 믿어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설립식에서 김홍석 4대 신임회장이 엄재삼, 강위, 이해성 전임회장에 감사패와 더불어 고문 위촉장을 전달했으며 전명호, 김동우, 이영애, 장은화 등 19명 임원진에 임명장을 전달했다. 

김홍석 회장은 취임사애서 “향우회 설립식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은 임원진과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보내준 모든 회원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면서 “요녕향우회 회장직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고향인과 지역사회를 위해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다졌다.  

김홍석 (46세) 회장은 다롄철도학원 자재공정과를 졸업하고 1999년 칭다오에 진출했다. 칭다오세신찬구, 칭다오칭런그룹에서 관리직으로 근무하다가 칭다오영세공예품회사에서 총경리 직을 역임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2008년 액자를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회사를 설립해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당시 연간 생산액은 600만 위안에 달했다. 2010년 은석그룹(银石集团)를 창립하는 동시에 디자이너, 개발, 판매 등 모든 라인을 갖춘 2개의 공장도 설립했다. 2018년에 이르러 액자, 거울, 가구를 동시에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큰 그룹으로 성장했으며 연간 생산액은 1억 위안을 웃돌고 있다. 

재칭다오 요녕조선족향우회는 3년전 10여 명이 모여 선양골프팀으로 출발하여 활동했다. 그후 점차 젊고 유능한 사업가들이 많이 합류하면서 현재 100여 명 회원이 있다. 요녕향우회는 고문단, 부회장단 그리고 재무팀, 기획팀, 골프팀, 홍보팀 및 비서장과 법률고문을 비롯한 체계적인 조직구조를 갖추고 있다. 

설립식에 앞서 회원들의 친목을 다지는 운동회를 진행했으며 향후 유익하고 뜻깊은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설립식에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및 청양지회와 황다오지회, 칭다오조선족골프협회 등 단체 그리고 요녕향우회 30여 명 회원이 현금과 물품을 후원했다. 

사진설명: 김홍석(왼쪽 두번째) 회장과 고문단이 총영사와 함께 기념사진을 남겼다 

/ 김명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