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칭다오 교하향우회 효도관광 조직
재칭다오 교하향우회에서 주최한 청춘나들이 제2회 노인효도관광 활동이 지난 5월 26일부터 이틀간 산둥성 칭저우(青州)에서 진행되었다.
교하향우회 65세이상의 50여 명 노인들은 25일 최영란 사무국장의 안내하에 버스에 앉아 칭저우시로 떠났다. 1박2일 간 일행은 칭저우박물관을 첫 코스로 자연과 역사문화 관광지를 두루 돌아보았다. 폭포가 시원하고 맑게 쏟아져내리는 파란 자연이 살아 숨쉬는 곳곳에 발자취를 남기며 노인들은 즐거운 눈요기도 하고 기분좋게 사진촬영도 했다.
“부모 마음을 알아주는 자식들이 고마울 뿐이예요”
관광을 마치고 돌아와 향우회에서 정성껏 마련한 만찬현장에서 교하시조선족중학교 허룡 전임 교장은 노인들을 대표해서 연신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재칭다오 교하향우회 강진성 회장은 “부모들이 계실 때 잘 해드려야 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노인들이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모시겠다”고 화답한 후 “안전과 건강을 감안해 장거리 효도관광을 조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되도록 경치가 좋고 볼거리가 많은 관광지를 골라 해마다 효도관광을 조직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반 코스를 안내하면서 가이드 역할을 해온 최영란 사무국장은 노인들이 삶에 대한 애착과 열정 그리고 지난 세월을 그리워하는 아쉬움을 그대로 느꼈다면서 이를 계기로 자신도 부모에게 더 효도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교하향우회는 2013년 설립되었으며 현재 220여 명 회원이 있다. 칭다오 민족사회의 여러 행사에 적극 참여하면서 모범 역할을 하고 있는 교하향우회는 협회의 정기적인 활동외에 지난해부터 노인들을 위한 효도관광을 조직하고 있는데 이번이 2회째이다.
강진성 회장은 이번 효도관광에 협찬과 후원을 아끼지 않은 송명룡, 김영희, 김영란, 김해경, 한춘옥, 손명운, 박진호, 김미화 등 고향인들에게 특별히 고마움을 표시했다.
/ 김명숙 기자
사진설명: 노인들이 시원하게 물놀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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