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지성으로 함께 성장하는 여성단체

칭다오조선족여성협회 3.8여성의 날 개최

 

 

‘함께 성장하는 아름다운 여성시대를 열어가자’를 주제로 한 칭다오조선족여성협회(칭다오조선족여성경제인협회) 여성의 날 행사가 지난 8일 칭다오시 청양구 보룽쉐라톤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 1부는 이계화 회장의 모멘트속에 기록된 일상속 가정생활과 사업스토리를 동영상으로 회원들과 나누었으며 취임 2개월이래 이 회장이 해온 일들을 소개했다.  

이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1월 취임한 후 처음으로 개최하는 이번 행사를 위해 고생해온 임원진과 회장단, 그리고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짜내 문예종목을 준비해준 회원 및  물품과 현금을 아낌없이 후원해주고 응원해준 모든 회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 회장은 취임후 가장 먼저 심혈을 기울여 새로운 임원진을 구성했다면서 임원진 성원들이 한마음이 되어 협회의 더 건전하고 새로운 발전을 위해 훌륭한 팀웍정신과 리더십으로 사심없는 봉사를 해줄 것을 부탁했다. 이어 투명한 재무제도를 새로이 정비하느라고 노고를 아끼지 않은 김련옥, 이숙자 감사, 남외선 재무부장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정관수정위원회를 설립하고 제1차 수정안을 현재 검토 심의중에 있으며 더 체계적인 이사회를 구성해 지난 2월 제1차 회의를 진행하고 새로운 재무제도를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그리고 2월 24일~26일에는 전국애심포럼에서 주최한 중일한 경제포럼에 참가해 타 단체와 교류와 친분의 시간을 가졌다고 덧붙혔다. 

이 회장은 취임한지 불과 2개월밖에 안되지만 이미지 쇄신과 변신을 꾀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단체장이라는 직책에 알맞게 회원들과의 소통을 위해 진주를 꿰는 실과 같은 삶을 살겠다고 다짐해 진한 감동을 주었다.

이어 남외선 재무부장이 새로운 재무제도를 설명하고 구인숙 사무총장이 2018년 활동계획을 발표했다.  

활동계획에 따르면 여성협회에서는 올해 산둥지역 동포어린이들을 위한 우리말축제, 공익활동, 회원운동회, 차세대여성리더양성프로그램, 제2차이사단 단합대회, 가정문화포럼, 민속축제, 송년회를 비롯한 대내활동과 기업협회 민속축제, 전국애심포럼, 코윈, 세계한상영리더프로그램, 세계한인차세대대회를 비롯한 대외활동을 조직하거나 참가하게 된다.  그외 위챗방 활성화, 독서모임, 자기계발 프로그램 등 새로운 활동을 기획해 회원들의 자질제고와 동기부여에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2부 행사에서는 이계화 회장의 환영사와 더불어 신입 회원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있었다. 이 회장은 환영사에서 최고의 여배우 오드리헵번이  유니세프친선대사로 제3세계국가를 방문하며 평생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여성의 진정한 미는 외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아름다운 인품과 애심을 갖춘 내적미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회원 모두가 ‘나’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여성협회를 통해 사회에 봉사하고 공헌하며 함께 성장하는 것이 가치있는 인생이며 세계적으로도 향상된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인지하고 이에 걸맞는 훌륭한 여성으로 함께 성장하면서 살아갈 것을 격려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공익활동, 민족사업, 환경보호’라는 3가지 여성협회의 취지를 숙지하고 그 마인드를 몸과 마음에 잘 익혀 본인 스스로가 훌륭하고 자랑스런 회원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하였다. 

신입 회원 이련화씨는 신입 회원을 대표해 소감을 말했다. 

이어 김옥 문화원 원장, 김정금 이사장, 최선영 자문위원장, 이계화(李桂花) 차세대 위원장과 이정복, 윤항, 황하경, 조화옥 부위원장에 대한 임명식으로 2부를 마무리했다. 

3부는 심혜경 문예부 진행부회장과 렴미연 문화교육부 집행부회장의 진행하에 운영진과 함께 하는 ‘홀로아리랑’ 무대로 분위기를 전환했으며 남명숙 기획부 집행부회장의 심도깊은 진행으로 토크쇼가 있었다. 토크쇼는 이계화 회장, 백희란 수석부회장, 김금란 상임부회장, 김정금 이사장을 주요 상대로 인터뷰식으로 진행했다. 향후 협회의 발전을 위해 어떤 고민을 하고 있으며 어떻게 노력을 할 것인가 등을 주요 질문으로 답변을 하는 식으로 30분 가량 진행되었으며 회원 모두에게는 협회를 한층 더 요해하고 사랑하고 협회에 대한 비전과 희망을 확실하게 갖게 하는 시간이 되었다. 새로운 테마와 형식으로 진행한 토크쇼는 회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으며 변신을 꾀하는 운영진의 애쓰는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끝으로 4부 행사인 문예공연이 막을 올렸다. 남명숙 기획부 집행부회장의 사회하에 진행된 문예공연에는 시내팀 무용, 교주팀 독창, 청양팀 단막극, 고문단 치포쇼(旗袍秀) 등 회원 자체로 준비한 다채로운 절목이 선후 무대를 장식하면서 프로 못지 않은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 중  청양팀의 단막극 ‘여성은 반 하늘’은 여성 비즈니즈맨들이 함께 슈퍼우먼을 지향하면서 멋진 인생을 살아가는 한편 회원이 어려움을 겪을 때면 같이 고난과 슬픔을 이겨내며 가족처럼 밝은 등대와 희망이 되어주겠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해 감동을 주었다. 구선녀 고문을 단장으로 한 고문단의 치포쇼는 더 젋고 우아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이 시대 아름다운 여성상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행사 마감에는 김미령 홍보부 집행부회장의 사회하에 회원들의 후원으로 푸짐한 상품이 차례지는 추첨행사가 진행되어 즐거움을 더했으며, 팀별 장기자랑은 분위기를 고조에로 이끌었다. 

끝으로  ‘손에 손잡고’노래에 맞춰 서로 손을 잡고 모두가 함께 오래오래 가자는 약속을 하면서 회원들은 아쉬운 발길을 돌렸다. 

이번 행사는 칭다오 시내, 황다오, 자오저우, 청양 지역 회원을  비롯해 140여명이 참가했으며 임원진과 회원 50여 명이 물품과 현금을 협찬했다.

  김명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