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해지역 조선족 노인들에 눈길을 돌리자
옌타이시조선족노인협회 지부구분회 연말총회 진행
애로를 이겨내면서 화목한 단체로 부상
옌타이시조선족노인협회 지부구분회 연말 총결 모임이 28일 오전10시부터 지부구분회 활동실에서 진행, 옌타이시조선족노인협회 홍석주 회장, 강련순 부회장과 개발구분회, 복산구분회, 화팅분회, 래산구분회, 금성분회 등 5개 분회 회장단과 20여 명 회원들이 참가했다.
지부구분회 회원들은 처음으로 협회에서 마련한 자금으로 단체복을 차려입고 춤과 노래로 무대를 달구었다.
지부구분회 김동진 회장이 총화보고를 하였다. 지부구분회는 올해 처음으로 금성분회, 웨이하이조선족노인협회와 공동으로 웨이하이 해변가 공원에서 야외 모임을 가졌는데 반향이 좋아 내년에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지부구분회에서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9시부터 광장무와 노래를 배우고 있으며, 이외 국제국내 시사와 19대 정신, 민족 역사에 대한 학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지부구분회에는 전문 게이트볼협회가 따로 있는데 옌타이시조선족게이트볼협회에서 조직하는 대회에서 지난해 우승에 이어 올해도 우승을 따냈다.
지부구분회에는 현재 32명의 회원이 있는데 회비로 운영이 어려워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협찬을 하고 있는데 적게는 200위안부터 많게는 3000위안까지 협찬하는 회원이 많다. 경비를 절약하기 위해 협찬금외에도 집에서 술과 야채는 물론 시장에 들러 고기와 생선을 사오는 회원이 대부분이다. 물품을 가져오면 여성회원들은 음식을 만들고 남성회원들은 바닥을 쓸거나 밥상을 옮기는 등 함께 손발을 맞추어 한집안처럼 화목하게 지내고 있다.
옌타이조선족노인협회 홍석주 회장은 인사말에서 “해마다 지부구 연말 총회에 참가하는데 회원들이 단결이 잘 되어있고 똘똘 뭉쳐 에너지가 넘쳐나 다른 분회에서 본보기로 삶아야 한다” 면서 “새해에도 다양한 활동을 하기를 바란다.”고 덕담했다.
지부구분회는 2015년 김동진 회장이 회장을 맡으면서 리더쉽을 발휘하여 회원이 20명으로부터 현재 32명에 달한다.
옌타이시조선족노인협회 산하에는 개발구분회, 복산구분회, 지부구분회, 래산구분회, 화팅분회, 금성분회가 있는데 그중 개발구분회와 화팅분회는 회원의 자녀 또는 사회 지원으로 무료로 활동실을 마련해 이용하고 있지만 기타 분회는 적어서 5천 위안에서 1만 위안이상 임대비를 내면서 활동하다보니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동북지역노인협회에는 무료 활동실도 있고 땅도 있으며 촌에서 노인들에 대한 활동경비도 협찬하여 주지만 연해도시에 진출해 있는 노인들은 모든 것을 회원들의 협찬으로 유지해햐 하니 연해도시에 진출한 모든 조선족들이 함께 동참하고 고민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사진설명:2017연말 총회에 참가한 옌타이조선족노인협회 지부구분회회원들
/박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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