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타이시조선족노인협회 단체장들 한자리에 모여
옌타이시조선족노인협회 연말 총회 진행
옌타이시조선족노인협회 연말 총회가 5일 오전 복산구 창러(常乐)식당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총회에는 개발구분회, 지부구, 복산구, 래산구, 무핑구, 화팅, 금성 등 분회장과 예술단, 조선족게이트볼협회 책임자 및 원로회장단을 포함한 20여 명이 참석했다.
옌타이시조선족노인협회 홍석주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총결회의에서 먼저 각 분회장들이 분회에 대한 소개와 운영과정을 소개하였다.
그중 가장 먼저 설립된 래산구분회는 21년 간 꼬박 회원들의 협찬으로 활동실 임대료 지불하며 어렵게 운영해왔고, 설립 20주년이 되는 지부구도 역시 같은 상황이다. 이외 금성분회, 예술단도 비슷한 처지였다.
이런 분회들의 문제점은 임대비 지출이 부담이 되다보니 가격이 싼 편벽한 곳으로 자주 자리를 옮기지 않으면 어떤 때는 집세를 체불하여 집주인에 의해 강제로 활동실을 옮기는 현상이 매년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설립된지 11년이 되는 복산구분회의 경우 초창기부터 한국회사를 찾아 도움을 받았으며 후에도 한국상회, 복산구 민생 핫라인(民生热线)을 통하여 지금까지 활동실을 무료로 제공받고 있다.
화팅분회는 5년전 설립될 당시 곽한룡 회장이 개인인맥으로 아파트단지내 주택관리소를 찾아서 무료 활동실을 제공받고 난방도 공급받으며 여러 분회 중 유일하게 ‘겨울방학’을 하지 않는 협회로 소문났다.
개발구분회도 올해 회원 자녀가 무료 활동실을 제공하면서 20여 년만에 처음으로 근심을 덜게 되었다.
게이트볼협회는 첫 몇년은 훈련장소가 없이 떠돌이 신세를 면치 못하다가 옌타이시와 전국조선족게이트볼협회 경기에 많이 참여하면서 대외에 널리 이름을 알리면서 올해 옌타이시 게이트볼공작위원회로부터 게이트볼 경기장 두곳을 제공받아 무료로 사용하고 있다. 금년에는 옌타이시조선족게이트볼협회배 명의로 옌타이지역 게이트볼 협회들을 초청하여 경기를 무난히 진행하여 옌타이시 게이트볼조직위원회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하였다.
노인협회 산하 단체중 가장 어려운 단체가 예술단이다. 20여 년 전 배금애 단장이 설립한 예술단은 초창기부터 활동실이 없어 애를 많이 먹었다. 옌타이시와 산둥성 문예콩클에서 많은 상을 따안아왔지만 현재까지도 활동실이 없어 악기단과 무용단이 별도로 활동하는 형편이다.
홍석주 회장은 각 분회장들의 소개를 전해듣고 총회 회장단 회의를 거쳐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하나하나 찾자면서 모두 합심하여 방법을 모색하면 헤쳐가지 못할 난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옌타이시조선족노인협회 강련순 부회장으로부터 연도 회계보고가 있었고 모범단체와 모범회장 선거도 진행, 개발구분회가 모범단체로, 지부구분회 김동진 회장이 모범 회장으로 선거되었다.
옌타이시조선족노인협회는 1992년 6월 2일에 배금애 초대회장이 설립하여 제2대 회장 손익규, 제3대 회장 윤창수, 제4대 회장 박태신에 이어 현재 홍석주 회장이 계주봉을 이어가고 있다.
옌타이시조선족노인협회는 옌타이시조선족운동대회를 4차례나 주최하였으며 제5회에는 옌타이시조선족운동회 주비위원회와 공동으로 주최함으로써 기둥 단체의 파워를 과시하였다. 한편 별도로 해마다 옌타이시조선족노인운동대회를 주최해왔다.
노인협회 총회는 별도로 활동실이 없고 각 분회에서 자체로 활동실을 마련하여 국제 국내뉴스와 건강상식 학습, 노래와 춤 배우기, 게이트볼운동, 주변 관광 등 다양한 활동을 조직하고 있다.
현재 옌타이시조선족노인협회에는 300여명이 가입되어 있으며 매년 협회 설립날인 6월 2일과 노인들의 명절인 중양절에 전체 회원들이 참여하여 모임을 가지고 있다.
사진설명:총회에 참가한 옌타이조선족노인협회 단체장들
박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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