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의 조선족단체장들 70센터에 몽땅 모였담다
70스포츠센터 송년회 및 사은대잔치 성공적으로 개최
칭다오 조선족 단체장들이 사상 가장 많이 운집한 가운데 70스포츠센터 송년회 및 사은대잔치가 3일 청양구 70스포츠센터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3일 저녁 5시부터 칭다오의 70스포츠센터내에 새로 오픈한 예식장에는 방방곡곡에서 모여든 손님들로 북적이기 시작했다. 예식장입구에는 70멍멍이팀의 회원들이 통일복인 산뜻한 초록색 양복차림으로 손님들을 맞고 있었다. 300여 석을 용납할 수 있는 예식장안에는 어느새 모여든 각 조선족 협회와 스포츠단체, 띠모임 대표들로 북적거렸다. 칭다오의 70멍멍이협회에서 조직하는 송년회 및 사은대잔치가 시작된 것이다.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여성협회, 노인협회, 연변상회, 흑룡강상회, 월드옥타, 칭다오한인회, 한식협회, 장식협회 대표들과 배드민턴협회, 배구협회, 골프협회, 족구협회, 여성골프협회 등 스포츠단체대표들이 대거 참석했다. 여기에 밀산, 계서, 해림, 녕안, 상지, 연수, 가목사, 수화, 철려, 북안, 오상, 림구, 목릉, 서란, 교하, 통화, 심양, 왕청, 안도, 용정 등 20여 개 향우회 회장들이 가세하였으며 68년 몽킹, 69년 꼬꼬팀으로부터 86 범띠, 87토끼팀에 이르는 19개 띠모임 대표들까지 무려 300여 명 회장들이 참가하여 사상 최다 회장참가 기록을 세웠다.
70멍멍이협회의 박진희 회장은 환영사에서 “70스포츠센터가 60여 명 70년도 출생들이 400여 만 위안을 투자하여 금년 5월 20일에 오픈한 이래 각 협회 회장들의 많은 방조를 받았다면서 오늘의 사은행사가 그 사이 도와준 여러분들에 대한 조그마한 보답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단체장 대표로 나선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전동근 회장은 축사에서70멍멍이협회에서 크라우드펀딩(众筹)방식으로 8000평방미터의 스포츠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것에 축하와 경의를 표시한다면서 70에 오면 옛날 마을 운동장에서 운동대회를 하는 느낌이라고 덕담을 했다.
이어 70협회 최금화 부회장과 70스포츠센터 박일민 총경리의 건배제의가 있은 후 대형 스크린에서는 70센터의 지나온 사진과 동영상이 방영되었다. 동시에 통일복장을 입은 아르바이트 대학생들이 맛갈스런 음식을 쟁반에 들고 등장하였다.
연후 박진희 회장과 최금화 부회장으로부터 70모임 제2기 봉사단 인원들에 대한 선물전달식 및 제3기 봉사단 출범식이 있었고 양춘산 특별공로상 발급, 및 고금영 무도감독에 대한 선물 전달 등 장면은 현장에서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70회원들이 박진희 회장과 최금화 부회장에게 준비한 깜짝 선물을 전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장에서 70모임 회원들의 가족대표들에게 선물을 챙겨주는 모습에서 70멍멍이들의 끈끈한 정과 자상한 성격도 엿볼수가 있었다.
행사는 70모임 공연팀에서 자체로 정성들여 준비한 노래와 춤으로 무대를 장식했다. 한국의 저명한 가수인 나훈아의 공연을 본딴 홍충표 회원의 멋스런 노래와 춤, 화려한 의상을 입고 출연한 최화매, 박련화 등 여성 회원들의 무용은 많은 박수갈채와 환호를 자아내면서 행사 분위기를 고조로 이끌어갔다.
이번 행사에서는 70예식장 이벤트팀이 현장에서 깜짝 선보였다. 흑룡강신문사 산둥지사가 주축이 되어 묶어진 이벤트팀에는 이강룡, 양윤정 한국인 부부가 상차림 담당으로, 김은권씨가 비디오카메라, 황지희, 김흥림씨가 사회자 담당으로 엮어져서 상당한 실력을 과시했다. 결혼, 환갑, 돌잔치 등 각종 행사를 70예식장에서 무난히 성공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실력을 보여준 것이다.
이와 동시에 12월부터 70스포츠센터 운동장 관리로 입주하는 산둥성 농구팀 쉬쟈웨이(徐佳薇) 대장, 원 중국대학생 농구팀 숭레이(宋雷) 대장, 일본 도꾜대학 졸업생 웨이라이(魏来) 3명으로 묶어진 전업 운영팀이 무대위에서 인사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에 70모임 회원 전체가 무대위에 올라 88년 서울올림픽 주제곡 ‘손에 손잡고’를 열창하는 것으로 원만한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에는 70모임의 박정희, 박매화, 태양욱, 김철, 양경일, 주명봉, 김천익, 남용, 박노연 등 23명 회원이 현금과 물품을 후원하여 다양한 추첨, 경품행사에 사용되었다. 조선족기업인들이 생산하는 장솔주 칭다오회사에서 이번 행사에 28도짜리 장솔주 120병을 협찬하였다.
박영만 기자
사진설명: 70모임 공연팀이 알심들여 준비한 ‘18세순이’ 노래와 춤이 대회의 분위기를 고조로 이끌어갔다. 홍충표 회원을 비롯한 회원들이 무대위에서 신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Comment Canc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