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나무처럼 심어가는 것
칭다오조선족여성협회 ‘사랑의 집’ 고아원 찾아
칭다오조선족여성협회에서는 아동절을 맞이해 지난 5월 31일 지모에 위치한 ‘사랑의 집’ 고아원을 방문하고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했다.
공익부 총 담당 황미란 감사와 서련희 공익부 부회장, 그리고 황주옥, 변순복, 조화옥 등 부분 회장단 성원과 회원 및 회원자녀 총 30여 명 일행이 이날 활동에 참가했다.
일행은 2시간 가량의 시간을 이용해 무려 1천여 개의 물만두를 빚어 고아원 어린이들에게 맛보였다. 동행했던 자녀들에게는 부모 없이 고아원에서 생활하는 어린이들을 보면서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가를 느끼는 한편 오늘날 행복을 더 소중히 하면서 열심히 살아가게 마음다짐을 하게 하는 생생한 교육현장이 되어주었다.
‘사랑의 집’ 고아원은 미국국적을 가진 한국인 장용진 원장이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90여 명 어린이가 있다. 그중 70%가 정신적 장애와 신체적 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대부분이 지모 현지 한족어린이들이다. 장 원장은 사재를 털어 지금까지 13년 동안 이 고아원을 운영해왔으며 어려움속에서 꿋꿋이 버텨왔다.
장 원장의 선행을 전해 듣고 그동안 수많은 조선족, 한국인 봉사자들이 수없이 찾아와 힘이 되어주기도 했다.
칭다오조선족여성협회에서는 이번 고아원 방문을 위해 총 7천 위안에 달하는 물품과 현금을 지원했으며 황미란, 박진희, 엄소명, 노춘매 등 회원들이 현금을 선뜻 내놓았고 김승월, 이봉진, 강기련, 김신자, 지련화, 윤옥화, 황주옥, 강춘자, 변순복, 손국화, 오영희, 고예현, 위명실, 이명매씨가 옷, 음료수, 식품, 학용품, 생활용품, 인형 등 물품을 협찬했다. 이외 칭다오 루이선외사차량서비스유한공사 (青岛瑞森外事车辆服务有限公司) 에서는 1천 위안 어치의 차량운송비용을 면제해주기도 했다.
공익부 부회장 서련희(胖二嫂)씨는 칭다오에서 요식업을 10여 년 간 해왔다. 2008년부터 칭다오홍십자 헌금, 농촌봉사, 고아원과 양노원 봉사, 연변장학금 지원 등 많은 공익사업을 해온 그녀는 식당을 찾는 손님과 주변의 지인들도 동원해 함께 사랑의 마음을 전하고 있어 화제가 된 인물이다.
이날 활동을 마친 후 서련희 씨는 황미란 감사를 비롯한 모든 회원들에게 감사를 표시한 후 “사랑은 나무처럼 심어가는 것이라 우리 한사람 한사람이 사랑을 심어 키우고 키우면 더 큰 나무로 자라나 더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베풀 수 있는 아름다운 세상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철학가 다운 멋진 마무리를 했다.
사진설명: 방문일행이 고아원 마당에서 기념사진을 남겼다
/ 김명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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