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청양지회
작은 실천으로 공익사업 이어간다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청양지회 정광모 회장을 비롯한 30여명 회원일행이 8월 한국인이 운영하는 지뭐 “사랑의 집”고아원을 방문한데 이어 지난 10월13일 또 지뭐 서원장에 위치한 “조선족백두산양노원”을 방문했다.
정회장 일행은 쌀과 식품, 그리고 노인들이 필요한 겨울 옷 등을 챙겨서 양노원을 방문해 노인들이 살고 있는 방을 칸칸이 둘러보고 관심을 보였으며 손옥남 원장의 양노원에 대한 소개를 진지하게 들었다.
소개에 따르면 백두산양노원은 총 3300㎡ 규모에 현재 160여 명의 의지할 곳 없는 노인과 뇌출혈 환자 노인이 있다.
손옥남 원장은 7년동안 사재 200만 위안을 투자했으며 정부의 지원도 없이 어렵게 운영하고 있지만 노인들에게 최대의 효도를 해드리고 있다. 깨끗하고 아담한 환경은 물론 노인들에게 필요한 운동과 휴식시설을 잘 갖추려고 노력한 흔적이 군데군데 엿보였다. 1주일에 두번씩 어김없이 닭고기와 소고기, 물고기를 노인들에게 맛보이고 돼지고기는 매일 드시게 하며 물만두와 개고기는 한달에 한번씩 꼭 제공해왔다. 겨울철에는 또한 갈비탕으로 영양보충을 해드리는데 온갖 정성을 다 하고 있다는 이 양노원에는 현재 20여명의 직원이 있다. 직원들에게 소방안전관리, 노인을 대하는 교육 등을 정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손옥남 원장은 현재 양노원의 든든한 뒤심과 후원자가 되어주고 있는 딸 김설화씨가 너무 고맙다며 힘들고 고달프고 어렵지만 이 길을 선택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동안 한겨레사회 각계 단체와 인사들의 아낌없는 사랑과 지원을 고맙게 생각하며 이에 힘입어 양노원을 더 잘 꾸려가겠다고 밝혔다.
기업협회 청양지회 정광모 회장은 본 양노원이 칭다오 조선족 양노사업을 위해 기여한 공로와 헌신정신에 고마움을 표시했으며 향후 힘이 닿는데까지 협회로서의 기여와 역할을 할 것을 약속했다.
/ 김명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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