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사람들은 ‘불우’를 아파한다

 

1996년부터 라이시양로원과 고아원에 도합 10여 만 위안 기부.
1996년부터  불우아동돕기로 라이시실험소학교 등 지역소학교에 총40여 만 위안에 달하는 장학금을 전달.
1998년 라이시시민정국을 통해 수해재민돕기에 28만 6천여위안 어치의 구제물품을 전달.
2003년 사스퇴치협조로 라이시시정부에 1만 5천 위안에 달하는 물품을 협찬.
2008년 사천성지진성금 및 신농촌 건설에 활용하도록 라이시시정부에 10만 위안을 기탁.
이외 기타 10여 만 위안 지원.
재칭다오한국인회 라이시지회에서 해온 사회공헌 리스트이다. 100만 위안이 훌쩍 넘는 큰 기부액이면서도 불구하고 흔히 말하는 이미지 프로젝트나 정치공적 프로젝트는 전혀 보이지 않고 일매지게 사회 약자에 대한 진지한 배려와 실제로 꼭 도움이 필요한 군체에 대한 따뜻한 선의만이 뚜렷이 안겨온다. 꾸밈이 전혀 없고 뽐내거나 과시함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곧바로 그속에 담겨진 마음이 진실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라이시지회는 1993년 12월에 회원사 상호간의 교류와 협력을 통하여 한국투자사로서의 권익을 확보하고 한중간 상호 협력 증진 및 지역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라이시시에 소재하는 한국투자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모여서 설립한 민간단체이다. 초대 회장 손영준(이화섬유)씨로부터 현임 회장 이수향(동광섬유)씨에 이르기까지 20년간 11대를 거치면서 라이시한인상공회는 라이시에 자리잡는 한국기업에 꾸준히 정보제공과 경험 제공을 해주었으며 회사 설립부터 정상가동까지,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한국인 상호간의 친목도모 및 여가 활동을 할 수 있는 전용 축구장, 골프연습장, 헬스장 등을 구비하여 여러 가지 모임과 활동을 진행해왔다.
한국인회로서 주요 업무는 그래도 한국교민에 대한 봉사라는 라이시지회는 회원간의 정보교류 및 친목활동은 물론 투자기업의 환경개선과 애로사항을 수렴하여 대정부 교섭을 벌이는 역할에 주력하였으며 한국인 및 그 자녀들의 교육 및 문화사업을 지원함과 동시에 회원에 경제관련 정보를 전달하고 투자자문서비스를 제공해왔다.
2004년 1월에 제7대 회장으로 당선되어 현재 11대까지 연임하고 있는 이수향 회장은 초대 손영준 회장은 물론 제2대 정덕수 회장, 제3대 민영진 회장, 제4대~제6대 안서식 회장 등 전임들이 라이시지회의 발전에 큰 공로를 세웠다고 특별히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인회의 또 하나의 역할은 현지에서의 한국인의 위상 수립이라고 말했다. 한국인 단체로서의 언행은 그대로 전반 한국인에 대한 판단으로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라이시지회에서는 아직 세상사람들이 CSR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는 90년대 중반에 벌써 현지사회에 대한 지원을 시작했다. 특히 사회적인 약자인 양노원이나 고아원에 많이 주목했으며 인재양성기관인 학교에 대한 지원을 위주로 전개했다. ‘불우 아동’, ‘불우이웃’ 등 ‘불우’를 달고 있는 이런 군체에서는 ‘투자 수익률’을 기대할 수 없지만 어쩌면 바로 이런 구석이 진정으로 ‘투자’가 필요하고 사회적 이익이 창출된다고 한다.
실제로 라이시한인회는 현지 정부와 시민들로부터 높은 신망을 받고 있다.
장학규 기자
사회공헌에 앞장서는 한국기업(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