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선생님:
안녕하십니까?
귀 신문을 통해 한국인병원을 칭찬할려고 필을 들었습니다.
저는 정년 퇴직하고 행복하게 여생을 즐기는 노인으로 진건호라고 부릅니다.
지난해 하반년부터 저는 딸꾹질을 멈출 수 없는 이상한 병에 결렀었습니다. 그래서 칭다오제8병원과 칭다오의학원 부속병원에 찾아가 여러 차례 진료를 받았으나 아무런 효과도 보지 못하고 체념 상태에 빠지고 말았었습니다. 그때 누군가 한국인병원을 소개해주었습니다. 전에 자주 와리 부근을 지나다니면서 보아왔지만 별로 관심을 못했던 병원이었습니다. 아마 우리민족은 대개 그런 심리가 있나봅니다. 항상 남의 짐이 커보이는 그런 얍삽한 심리 말입니다.
암튼 그렇게 포기 상태에서 한국인병원을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믿기 어려운 일이 생긴 것입니다. 김봉동 원장의 침구 치료를 받은지 한달도 채 되지 않아 저의 병세는 호전되고 있으며 딸꾹질도 멈추어지고 있습니다.
치료기간에 보니 이 병원에는 모두가 조선족이어서 언어소통이 잘되어서 좋았습니다. 원래는 조선민족병원으로 신청한 것인데 시 관계부문에서 한국인병원으로 비준했다는 군요. 의사들은 한결같이 임상경험이 풍부한 주임의사급이고요. 특히 조수동 부원장님은 대학교수 직함의 전문의사였습니다. 이 병원은 의술이 높고 설비가 구전하고 봉사태도가 훌륭한 대형 종합병원이었습니다.
고질병을 떼고 너무 기뻐서 두서 없이 긁적거렸습니다. 환자의 고마움을 담아 한국인병원을 널리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진건호
2012년 5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