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09년 03월 13일 
 
사랑을 실천하는 감동의 장 펼쳤다

 

 

청도조선족여성협회에서 주최한 청도조선족 3.8여성의 날 행사가 지난 3월 8일 청도 세기문화호텔에서 개최, 황도, 즉묵, 시내, 이촌, 청양 등 지역의 여성협회 회원 및 한국주청도총영사관 문창부 영사, 이상택 영사를 비롯한 관계자와 귀빈 총 120여 명이 참가해 여성의 명절을 뜻깊게 보냈다.

이옥단 회장은 대회사에서 "이제는 우리조선족들이  한층 뜻깊고 건전하고 업그레이드된 신개념의 3.8명절문화를 창조하고 주도해야한다"고 호소했다.

가족사랑, 협회사랑, 민족사랑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의 장끼자랑으로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장이 되였으며 김명화 회원을 비롯해 우수 며느리상, 훌륭한 여성리더상, 모범 남편상, 어린이 독서왕, 예절밝은 어린이상을 수여하여 화기애애한 가족애를 만끽하게 했다. 또 협회취지중의 하나인 환경보호내용으로 진행된 미니 세미나 ”나부터 CO2를 줄이자”는  회원들에게 일상생활에서의 나쁜 생활습관을 고쳐나가도록 간곡히 부탁을 했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미니 경매였다.  부모사랑 없이 고령의 할머니, 할아버지 밑에서 어렵게 자라고 있는 쌍둥이 형제의 학비와 생활에 보탬이 되고 삶의 희망을 안겨주고자 회원들이 협찬한 가전제품, 생활용품, 그림 등 10여점 물품을 현장에서 경매, 7800위안의 따뜻한 성금과 일부 생활필수품을 할머니에게 전달했다. 경매장면은 사랑의 마음을 전달하는 물결로 뜨겁게 달아올랐으며 참가자들을 진하게 감동시켰다.

청도복운룡조선족양노원 손옥남 원장 역시 깊은 감동을 받아 이 쌍둥이 두 형제에게 매년 2천위안의 학비를 지원해주기로 했다. 한편 청도삼구김치를 비롯한 많은 회원들이 협찬한 물품들은 현장 미니 바자회를 통해 회원들의 열띤 호응속에서 판매되었으며, 그 수입 역시 불우이웃돕기에 쓸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2008년 여성협회의 3.8절행사장에서는 젊은 요독증환자를 위하여 현장에서 성금하는 감동을 연출하였었다. 청도조선족여성협회는 명실공히 공익단체로의서의 입지를 굳혀가면서 민족사회에 한번 또 한번의 감동과 사랑,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이옥단 회장은 여성협회가 어머니단체로서 항상 너그럽게 포용하고 사랑을 실천하며 민족사회의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여 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숙, 홍군식 특약기자

사진설명: 청도조선족여성협회 이옥단 회장(왼쪽)이 쌍둥이 형제와 할머니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