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진출 조선족 청춘 남녀 혼인해결책     
날짜 : 2009년 09월 25일 
 
만남, 인연, 사랑을 주제로 하는 청도 조선족 청춘 남녀들의 선남선녀모임이 지난 9월 19일 청도 노산구 세기문화호텔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큰 인기를 모았다.

청도조선족여성협회에서 주최한 이번 모임에는 청도시에 거주하면서 아직 시집, 장가를 가지 못한 노총각, 노처녀나 이혼을 하고 혼자 사는 남녀 각각 11명이 참석했다. 이번 모임의 조직에 대해 청도조선족기업협회 이옥단 회장은 적령기를 넘긴 조선족 젊은이들이 너무나 많은 현실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던 중 떠오른 대안중의 하나로 <<선녀와 나무꾼의 만남>>을 주선, 간략해서 선남선녀 모임으로 명명해 조직한 것이라고 했다.

결과는 성공적 이였다. 우선 선남선녀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본 행사소식이 신문지상을 통해 나가자 도처에서 많은 문의전화가 쇄도했다. 그러나 문의는 많았지만 부끄러워 참가하지 못한 이들도 적지 않았다. 결국 <<용감한>> 젊은이 22명이 최종 행사에 참석했다. 참가한 이들은 반 이상이 가족성원들이 동행했다.

첫 순서는 자아소개시간이었다. 이들의 각자 발언내용을 종합해보면 여성의 요구는 대체로 만나려는 남성측이 능력 있고 일정한 재력이 있어야 하며 여성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남성들의 요구는 여성이 마음씨가 곱고 인물도 괜찮아야 하며 어느 정도 학력이 있어야 한다는 등등 이었다.

행사의 고조는 남녀 자유질문시간에 이루어졌다. 행사진행 프로그램의 다양성과 사회자의 능숙한 리드로 긴장하던 분위기가 많이 누그러지자 남녀 참가자들이 앞다투어 발언하기 시작했다. 청도 모 대학을 졸업한 정**처녀와 그의 어머니는 청도 모 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김**총각에게 현장에서 흥취, 애호, 취향 등에 대해 상세히 질문해왔다. 또 모 처녀는 행사에 참석한 젊은 남성들을 향해 나이가 많은 여성 상대를 생각해본 적이 있느냐고 당당하게 질문해왔다. 천진 모 대학을 졸업한 여성은 청도 모 변호사사무소의 한**총각에게 상대여성의 수입이 남성보다 높을 경우 이를 수용할 수 있냐고 문의하기도 했다.  

장장 3시간 진행되었으나 참가자들은 전혀 지루하지 않은 느낌이라고 했다.

행사결과 당장에서 3쌍의 남녀 데이트가 이루어졌다. 이외에도 적지 않은 이들이 핸드폰 메시지 등으로 연계를 취하고 있다.

청도조선족여성협회 김성희 사무국장은 행사 이튿날 참가인들의 끈질긴 요구에 의해 10월 24일 전체 인원이 노산 등산행사를 재조직하기로 했다면서 이번 행사에 참가하고 싶은 청춘남녀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본사기자

Piao321@hanmail.net

사진설명: 청도조선족여성협회 이옥단 회장과 김군수 부부(가운데)가 선남선녀들에게 진정한 사랑의 의미와  부부생활의 감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