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1년 09월 08일     
 
 
 

2011년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대회 한국 울산에서 개최
중국 지역 30명 참가, 그중 칭다오 6명

“2011년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가 지난 8월29일부터 9월 1일까지 한국 울산시 롯데호텔에서 “글로벌 한민족여성, 그린 코리아를 이끌다”를 주제로 3박 4일간의 공식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국 여성가족부와 울산광역시, 매일경제신문사가 공동으로 주최, 올해로 11회로 맞는 이 대회는 전 세계에서 활약중인 한민족 여성 리더들의 화합과 교류의 장을 마련해주었다. 중국과 독일, 미국 등 세계 32개 나라에서 온 여성지도자 200명과 한국 국내 여성지도자 330명 총 500여 명이 생태도시 울산에서 “그린코리아”를 실현하기 위한 여성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29일 정식 개회식에 앞서 28일 저녁 국외 참가자들은 울산시에 위치한 현대중공업 영빈관에서 한옥투어와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주최하는 만찬회에 참가해 서로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29일 오전 10시 박맹우 울산광역시 시장, 백희영 여성가족부 장관,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장, 최영희 민주당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개막식으로 분위기가 한층 고조됐다.
여성가족부 백희영 장관은 개회사에서 “올해 11회째를 맞이한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는 외형적 성장은 말할 것도 없고 내용도 한층 풍부해졌다”며 “울산에서 개최하는 올해 한민족여성네트워크를 통해 국내외 여성리더들의 경험과 지혜가 그린 기술을 선도하고 생활의 녹색혁명을 이루기 위한 한민족 여성의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맹우 울산광역시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 근대화의 메카이면서 산업수도인 울산에서 처음으로 국내외 여성 리더들이 모여 한국의 비전과 미래, 그리고 ‘그린 코리아’를 논의하게 된 것은 참으로 뜻깊은 일”이라며 “울산회의가 한민족 여성들의 역량을 더 키우고 글로벌 코리아의 국격을 한 차원 더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덕담했다.

개회식에 이어 이배용 한국 국가브랜드위원장이 “역사 속에서 평화를 일군 여성들”이라는 기조연설을 발표, 백제 건국의 어머니 소서노, 포용과 화합의 리더십을 발휘한 선덕여왕, 신사임당, 정부인 안동장씨 등 역사 속 인물을 통해 주인의식과 전문성, 자긍심을 아우른 이른바 “주전자” 마인드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서 오후에는 매일경제신문 회장과 이원복 덕성여자대학교 교수,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의 경제, 문화, 환경에 대한 주제별 강연과 경제·문화·환경·미래로 나눈 관심 주제별 네트워킹이 진행됐다.
여성가족부 장관 주최로 진행된 이날 만찬식에서는 전세계에 흩어진 한민족 여성 인사들의 네트워킹을 주도할, 세계 각 나라의 대표로 나설 수 있는 제5기 지역담당관 20명을 위촉했다. 중국에서는 칭다오, 베이징, 상하이, 선양 등 10개 도시와 지역에서 30명이 참가, 칭다오에서는 6명이 참가, 4기 중국지역 담당관 이란(베이징)씨에 이어 5기  중국 지역 담당관으로 유영옥(베이징)씨가 새롭게 선출되었다. 칭다오팀 김영자씨가 11회 네트워크 중국지역 회장으로 선출돼 칭다오조선족여성협회의 저력과 파워를 보여주었다. 만찬회에서는 또한 참가자 나라에서 각자 가져온 거주국 언어로 된 책을 울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기증하는 시간도 가졌다.
행사 사흘째인 31일은 한국 KBS 구수환 PD의 “나눔도 신 한류다: 세계가 주목한 이태석 리더십”이란 특별강연이 있었다. 이 강연은 “가톡릭매스컴대상”, “서재필 언론문화상”, “영화기자가 뽑은 최고 다큐영화상”을 받은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 한국인 이태석씨가 아프리카에서 가장 가난하고 열악한 곳에 자원적으로 봉사와 헌신을 한 이야기, 특히는 생을 마감하는 마지막 순간에도 세상에서 버림받은 이상한 질병환자 한센인들에게 직접 병치료를 해주고 생활을 돌봐주고 학교까지 지어주고 어린이들이 상상도 못하는 악단을 만들어주는 등 감동적인 이야기는 참가들을 감동과 눈물의 도가니에 휩싸이게 했다.
이어서 활동분야별 네크워킹이 있었으며 행사 마지막 날에는 현대자동차, 불국사, 태화강 등 산업시찰과 문화탐방 및 청와대 방문이 있었다. 청와대에서는 이병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와 다과회를 가졌으며 다과회에서는 2명의 국외 참가자 대표자가 각각 대회 참가 소감을 감명깊게 발표했다. 그중 중국팀의 김선화(베이징)씨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도서를 가장 많이 기여한 개인으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관해 더 좋은 예기를 할 기회를 가졌다. 다과회가 끝난후 일행은 김윤옥 여사와 기념사진을 남기고 청와대 외경을 참관했다.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는 2000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총 11회, 52개 나라 1600여 명의 세계 각 국 여성 리더들이 참석했다.
 김명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