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9일 칭다오 최대 한인카페 “칭다오한인들의 모임(칭한모)”에 "회원님들의 도움이 필요한 가정이 있습니다"란 글이 올라 왔다.

일전 이 카페 아름인 부단장인 미쓰유씨를 비롯한 회원 및 도움을 주고저 하는 유지들이 그 가정을 찾아갔다. 자동차 없으면 약 30분정도 걸어가야 하는 산 아래쯤에 집이 있었다.

어른들의 과거 사정은 추후 생각해볼 문제이지만 당장 도움울 주지 않으면 네 자녀와 아이들 엄마의 생계가 위태로운 상태였다.하여, 더 생각할 겨를도 없이  최소의 생계비를 지원하고 돌아온 이들은 카페를 통해 사회에 도움을 요청하는 호소문을 실었다.

호소문에 따르면 이 가족은 한국인과 조선족으로 무어진 가정으로 아빠는 올해 51세에 난 한국인으로 현재 불법체류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중이며 10일에 강제 출국될 예정이라고 한다. 엄마는 조선족으로 40세이며 무직업자로 슬하에 12세, 10세, 7세가 된 딸아이 셋과 아직 돌전 젖먹이 아들 한명 등 도합 4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었다. 한국인 남자와 조선족 여성, 그리고 아이들 넷으로 이루어진 가족, 부부는 혼인신고가 되지 않은 상태이며, 아이들은 국적도 없고 출생신고도 안된 상태이다.

아빠의 사업실패와 경제 활동 부족으로 근근히 생활을 연명하던 형편이었다. 최근에는 아빠가 로산에 올라가 엄나무,칙뿌리,도라지 등을 채취해 오면 엄마가 한국인이 경영하는 식당에 판매하여 생활하고 있었다. 겨우 한달 1000 원 정도 수입으로 로산 산자락 아래 월 450원 하는 삭월세에서 살다가 6개월분 임대료를 지불하지 못해 집주인과 임대료 문제로 다툼이 있던 중, 집주인의 고소로 공안국에 연행되었으며 공안국에서 신원조회중, 불법체류자(불법체류기간 약 5~6년)임이 밝혀져 구치소에 수감되어있다. 아빠가 구치소에 수감되어 가족들의 수입이 전혀 없어 당장 생계유지가 불능이다. 가족들은 아빠가 나와서 돈벌기만 기다리고 있다.

집은 방 한칸에만 장판이 깔려 있고, 전기장판으로 난방을 하고 있었다. 거실은 장판도 없는 시멘트 바닦이고 한낮에도 추워서 이불을 감싸고 있어야 하며 반찬은 물론 아기 분유,쌀도 떨어진 상태이며, 목욕은 아예 엄두도 낼 수 없었다. 갸날픈 어린 여자아이 셋과, 젖먹이를 둔 엄마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빠를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것 밖에 없다.

현재 칭다오한인교회에서 생활하기 용이하고 지원도 편리한 청양 와리쪽으로 이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11~13일 정도에 이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사 하기전 먹을 거리와 아기 분유 등은 이미 지원이 되어진 상황이다.  이외 칭한모 아름인에서 체불된 임대료 및 비상시에 사용할 현금 2000원을 지원했고 아름인 회원인 천태 이화원슈퍼에서 쌀 5포, 밀가루 5포를 지원했으며 신천지사우나에서 옷가지 등 물품을 보내주었다.

칭한모에 따르면 아직 부족한 물품과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더러 있다고 한다. 일단 생활에 필수적인 가구, 전자제품, 주방 용품 등이 하나도 없는 상황이므로 청양으로 이사한 후 사용할 수 있도록 새것 낡은 것 관계 없이 내놓을 수 있는 분이 계시면 지원해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애들 몫으로 옷가지와 학용품이 당장 필요하며 쌀과 우유, 부식품, 식용유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물품과 경비가 필요하다.

칭한모와 아름인에서는 영사관에 협조하여 아이들의 한국적 취득문제와 아이들의 교육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기로 하였다.

어려움에 봉착한 동포에게 사랑의 손길을 보내주기를 바란다.

물품지원 접수처

천태지역 : 천태 상가에 있는 쏘렌토 피자

청양지역 : 칭한모 사무실(보령광장) 132-1000-8731  

                신천지 사우나 (따베이취) : 186-7842-0739

현금지원

중국계좌

은행 : 농업은행

예금주  : 李 蓮 玉 (이연옥)

계좌번호: 622848-0240249 029010

한국계좌

은행명: IBK 기업은행

예금주: 채 익 주

계좌번호: 545-003946-01012

 

칭한모 봉사단 아름인 단장 안당: 186 7842 0739

장학규
12.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