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간행물 “꽃노을” 발행

 

 

 

지난 12월 23일, 이창구에 위치한 제일식당에서 칭다오조선족노인총회 2011년 총화 및 표창대회가 거행되었다. 이날 회의에는 총회 산하 각 지회와 분회의 대표 60여 명이 참석하였다.

칭다오조선족노인협회는 인원수가 가장 많은 민족단체로 5개 지회 39개 분회를 가지고 있다. 고향을 등지고 창업 또는 자식을 따라 낯선 청도땅에 온 이들은 고독과 외로움을 달래려고 같은 동네에 사는 노인들끼리 모여 놀던 것이 협회 첫 발단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놀고 마시고 즐기는 차원을 넘어 민족사회에 공헌하는 단체로 거듭났다. 지난 한해 이 협회에서는 칭다오조선족민속축제에 300명에 달하는 대형 집체무를 내놓았으며 각 지회, 분회별로 당지 정부와 민족사회의 행사에 수십차 참가하여 좋은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자식과 민족기업으로부터 돈을 얻어 활동을 하던 모식을 개변하여 스스로 돈벌어 협회를 경영하는 궤도에 진입하였다. 이제는 칭다오의 거의 모든 조선족어린이돌상, 환갑상, 잔치상 차림에 노인협회의 모습을 떠날 수 없다. 각 지회, 분회별로 지역의 조선족가정 대사를 주관하면서 민족문화전통의 계승발전은 물론 노인협회의 이윤 창출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되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은 청양구지회에서 투자하여 설립한 오공, 전갈 양식장이다. 김국성 지회장을 비롯한 회장단이 오래동안 답사하고 검토한 이 양식장은 민족단체중 유일하게 단체 명의로 운영하는 기업체로서 노인협회뿐 아니라 기타 단체에도 하나의 모델이 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우수 협회와 우수 회원을 포상하였으며 새해의 사업을 포치하였다.

한편 협회 자체 내부 간행물인 “꽃노을”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꽃노을”은 계간으로  꾸리고 있으며 지금까지 16기가 발행되었다. 이로써 칭다오조선족노인총협회는 예술단과 악단외에도 자체의 잡지까지 경영하게 되었다. /본사기자

12.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