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시 청양취에 살고 있는 김광일(61세), 천련화(58세) 부부가 지난 8월, 개인 돈 7200위안으로 흑룡강신문 30부를 주문하여 칭다오조선족노인협회에 증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미담으로 전해지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인 김광일, 천련화 부부는 밀산시 전업국에서 퇴직하고 95년도에 산둥성에 진출하여 10여 년 간 루산(乳山)시, 라이저우( 州)시, 핑두시 등 석재 주요 산출기지에서 석재사업을 해왔다. 지난해 웨이하이시에서 칭다오로 이주해온 이들 부부는 그해 12월에 천련화씨가 아리랑예술단에 가입하면서 칭다오시노인협회 김재룡 회장과 만나게 되었고 노인협회의 신문구독에 관한 이야기와 흑룡강신문의 주문 애로사항을 듣게 되었다.
김광일씨는 "어릴 적 노인독보조에 다니면서 신문 읽기를 해드렸던 기억이 났고 또 요즘 협회 분들이 오락활동을 즐겁게 하고 있지만 문화적인 분위기를 높여주고 싶었다"면서 "우리 민족 신문의 주문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흑룡강신문을 주문한 계기와 이유를 함께 밝혔다.
현재 김광일, 천련화 부부는 각자 취미에 맞는 운동과 무용을 하면서 여유로운 노후생활을 보내고 있다.
/본사기자
1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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