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구 춘양화원 부근에는 특별한 노인모임이 있다. 이 모임성원들은 일인당 20위안씩 수금을 해 생일을 쇠주며 저세상으로 가는 사람이 있으면 후사처리도 도와 나선다. 여름이면 해변가 유람도 조직한다. 이 모임의 책임자 강문구 노인은 "고령으로 노인협회에 다니기 불편해서 이런 모임을 가지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노인들의 유일한 잡지인 "노인세계"와 흑룡강신문을 주문하여 모임의 고령노인들과 함께 학습을 하고 있다. 강문구 노인은 "이 모임이 어느때까지 유지될지 단언할 수 없지만 살아있는 동안은 그냥 이끌어가겠다"면서 고령노인들을 위한 아름다운 마음을 내비쳤다.
고령노인들을 위하여 아름다운 소행을 하는 강문구 노인이 있는가하면 청양구 화양노인협회에는 고령노인들이 아름다운 소행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이윤근 노인(78세)과 그의 부인 김명숙(76세) 노인은 협회에 500위안을 선뜻 기부, 유명옥 노인(80세)은 200위안을 선뜻 헌금해 화양노인협회는 이 돈으로 여름 땡볕을 가리기 위한 큰 양산을 샀으며 30여명 노인들이 그늘밑에서 편안하게 야외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윤근 노인은 자식을 따라 칭다오로 온 후 선후로 칭다오조선족노인총회 상무위원 겸 고문으로 추대되었으며 산둥반도조선족노인협회친목회 상무이사직을 역임하고 있다. 그는 어려운 노인협회에 헌금도 하고 향후 조선족노인사업에 대한 조언과 건설적인 의견을 제기하여 노인협회 노인들의 애대를 받고 있다. 유명옥 노인은 외손자를 데리고 셋방살이를 하는 형편에서 호주머니를 털어 헌금하면서 "협회일이자 내 집안일이고, 집안형편이 좋으면 더 할 수 있었겠지만 적은 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해 감동을 주었다.
/정룡만
11.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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